김은혜 '웃기고있네' 논란에 이재명 "원인 규명하는 장, 웃긴가"

이원광 기자, 차현아 기자 2022. 11. 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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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것과 관련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회의원 질문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하다 문제가 됐다. 이게 웃긴가"라고 9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정부 잘못으로, 명백한 정부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 규명하는 장이 웃긴가.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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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8일 서울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국정감사장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메모지에 '웃기고 있네'라고 쓴 것과 관련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회의원 질문 과정에서 '웃기고 있네'라는 메모를 하다 문제가 됐다. 이게 웃긴가"라고 9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꽃다운 청년들이 정부 잘못으로, 명백한 정부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 규명하는 장이 웃긴가. 이게 사과로 끝날 일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좀 더 진지하고 반성적인 태도를 견지하시길 당부드린다"며 "진실 규명에 정부·여당은 협조를 하지 않는다. 국정조사가 가장 빨리 진상에 접근하고 국민들에게 사태 원인과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재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국정조사를 해야 하고 스스로 잘못한 조직이 자신의 조직에 대한 '셀프수사'로 어떻게 진실이 밝혀지고 결과를 국민이 신뢰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적 국정 쇄신을 해야 국민들에게 책임 지는 것이다. '꼬리자르기' 식으로 일선 경찰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사태를 종결해선 안 된다"며 "형벌로 책임지는 것도 있지만 국민의 삶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정치적 책임도 있다. 왜 아무도 책임 지지 않는 것인가. 왜 제대로 진지하게 엄숙하게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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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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