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5 미사일 판명…의도된 도발" 軍, NLL 이남서 잔해물 인양

[the300]

SA-5 미사일.

군 당국이 지난 2일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북방한계선) 이남에 발사한 미사일의 잔해물을 인양했다고 9일 밝혔다. 인양된 미사일은 북한의 SA-5 미사일로 추정됐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은 지난 6일 동해 NLL 이남에서 북한이 지난 2일 도발한 미사일 잔해물을 인양하였으며, 이후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밀분석을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인양된 잔해물은 길이 약 3m, 폭 약 2m 정도됐으며 형상 및 특징을 볼 때 북한의 SA-5 미사일로 판명됐다"고 했다.

SA-5는 지대지미사일로도 사용할 수 있는특성을 가진 미사일이며, 최근 러시아도유사한 지대공미사일을 우크라이나전에서 지대지미사일로 사용한 적이 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SA-5 미사일 발사는 계획적으로 의도된 도발이 분명다"며 "우리 군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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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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