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만 380 차례 학대... 어린이집 교사·조리사 검찰 송치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파주시 목동동 한 어린이집의 보육교사와 원장, 조리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보육교사는 한 아동을 38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리사는 파리채로 아동을 때리고, 원장은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작년 6월 이 어린이집에서 2세 아이가 보육교사와 조리사에게 상습 학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TV(CCTV)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파주시에 이런 내용을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육교사 등은 아이의 후드티 모자를 질질 끌어 이동시키거나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 아이를 혼내다가 CCTV가 없는 교실 밖으로 억지로 끌고 나가고, 억지로 재우기 위해 목덜미를 잡고 힘으로 누르는 등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어린이집 내 아동 학대는 작년 6월 피해 아동의 한 부모가 처음 의심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파주시는 기본적인 피해자 조사만 하고 곧바로 전수조사를 벌이지 않아 시비가 일기도 했다.
파주시는 지난 8월 17일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폐쇄와 원장 자격정지 2년의 사전 행정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어린이집은 처분이 과하다며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청구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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