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걷고 싶은 거리 시즌2'…강남구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정연주 기자 2022. 11.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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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을 지난 10월 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을 돕고 구민들도 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메타세쿼이아 길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번 정비 사업으로 이 명품 산책로가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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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불량·보도융기 부작용, 녹지화로 개선
강남구 제공. @News1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에 이르는 '명품 메타세쿼이아길 조성 사업'을 지난 10월 말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총 길이 2.9㎞에 메타세쿼이아 589주가 심어진 메타세쿼이아길은 서울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보도에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나무에 잎마름과 조기 낙엽 등 생육 불량 증상이 나타났고 나무의 뿌리가 성장하면서 보도가 융기되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진 보도 바깥쪽 부분을 녹지대로 바꿔 나무가 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보도 안쪽의 녹지 구간을 보행로로 조성하는 '보행로-녹지대 공간교환'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거쳐 2019년도 기본계획을 수립 후, 총 5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1단계(영동4교~영동5교)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2단계(영동2교~영동3교), 올해 3단계(영동3교~영동4교, 영동5교~영동6교) 공사를 10월 말 완료했다.

고목 정리 등으로 생긴 녹지의 빈 공간은 12월 중순까지 추가 식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양재천로를 정비하면서 맨발 황토길(600m)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서 더 건강하게 양재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세먼지 프리존, 데크길과 파고라(그늘막)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구간별 화원과 암석원에 40여 종의 초화류를 심어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생육 발달을 돕고 구민들도 더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메타세쿼이아 길을 새롭게 정비했다"며 "이번 정비 사업으로 이 명품 산책로가 널리 알려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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