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2472명 확진, 이틀째 6만명대…정부 "겨울 유행 본격화"(종합)

강승지 기자 2022. 11. 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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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247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간(11월 3일~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330명으로, 전주(10월 27일~11월 2일) 273명에 비해 57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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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확진 199명 늘어 55일만에 최다…사망 59명, 45일만에 최다
중대본 "유행규모 4주째 증가, 재생산지수 3주째 1 넘어"…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9%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우선 동절기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247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6만2430명, 해외유입 42명이다. 누적 2598만1655명이 됐다.

전날(8일) 6만2273명보다 199명(0.3%) 늘어 이틀째 6만명대를 이어갔다. 1주일 전(2일) 5만4737명보다 7735명(14.13%) 늘어났다. 지난 9월 15일(7만1444명) 이후 55일만에 가장 많다.

최근 열흘간 '1주전 대비 확진자 비율'은 10월31일 1.3배 → 11월1일 1.3배 → 2일 1.3배 → 3일 1.3배 → 4일 1.2배 → 5일 1.1배 → 6일 1.1배 → 7일 1.0배 → 8일 1.1배 → 1.1배 등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 360명보다 24명 줄어든 336명이다. 최근 1주일간(11월 3일~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330명으로, 전주(10월 27일~11월 2일) 273명에 비해 57명 증가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59명으로 지난 9월 25일 0시 기준 73명의 사망이 신고된 뒤 45일 만에 가장 많았다. 80세 이상이 42명, 70대 9명, 60대 6명, 50대 1명, 4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9479명이 됐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상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유행 규모가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연속 1을 상회하면서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본격적 재유행에 대비해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계층에 대한 백신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높이겠다"며 "현행 의료시스템 내에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최근 '15.8%(10월 2주)→18.1%(10월 3주)→23.5%(10월 4주)→25.7%(11월 1주)'로 상승했고 준중증 병상 가동률도 같은 기간 '23.1%→28.6%→33.3%→36.4%'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 예약은 전날 7만7901명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예약자는 179만4382명으로 늘었다. 전날 5만8078명이 접종을 마쳐 누적 접종자는 132만2557명이 됐다. 전 국민 접종률은 인구 대비 3%, 대상자 대비 3.3%다.

지난달 11일 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인구 대비 9%, 대상자 대비 10.1%다. 지난 7일 예약접종이 시작된 18~59세는 전날 9253명이 접종해 누적 8만4839명으로, 인구 대비 및 대상자 대비 0.3%의 접종률을 보였다.

방역당국은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모든 성인(기초접종 완료자)으로 확대해 지난 7일부터 예약접종을 시작, 7차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60세 이상은 지난달 11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확대된 예약접종에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이 투입되고 있다. BA.4/5 기반 화이자 백신은 14일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이 이뤄진다.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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