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정진상, 당사에 근무한 적 없다"

4일 대장동 개발 비리와 불법 대선자금 의혹 등을 수사중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연합뉴스>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관련한 검찰의 당사 비서실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지호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9일 당직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정 실장은 국회 본청 2층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당사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으며 정무실장 근무공간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정 실장이 근무하지 않은 곳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압수수색 영장집행 검사들의 대치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며 "당사 대치에 참여하고 계신 당직자분들께서는 참고해달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9일 정 실장 수사 관련 국회 민주당 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는 검찰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집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민주당 측은 변호사 입회를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