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브리핑에 … EU대사 "야당 브리핑 왜곡됐다" 유감 표명

이미나 2022. 11. 9.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북한 도발 대응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한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가 8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북한 도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민주당의 발표에 대해 "의미가 왜곡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가 8일 국회 대표실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북한 도발 대응에 관한 윤석열 정부의 한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가 8일 국회에서 이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가 북한 도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민주당의 발표에 대해 “의미가 왜곡됐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 대표와 자신이 나눈 대화가 민주당에 의해 언론에 왜곡돼 전달됐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이날 1시간 동안 비공개로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상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제는 이 자리에 있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이 비공개회의 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하면서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비공개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EU 대사가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데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화 채널이 없어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는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었기에 교류를 통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브리핑은 페르난데즈 대사가 북한 도발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페르난데즈 대사는 외교부를 통해 김 대변인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내 말이 야당의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잘못 인용되고 왜곡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잘 알다시피 그런 의미도 아니고 그럴 의도도 없었다 (Sorry that my words have been mis-used and twisted by opposition for media, that was not the meaning nor the intention, as you know well)”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