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철옹성' 주택청약저축 금리도 소폭 상승…1.8%→?

김경림 2022. 11. 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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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국내 기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6년째 연 1.8%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청약저축금리도 인상하기로 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리 인상이 최근 기준금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청약저축 가입자 등의 편익 증진과 함께 기금 대출자의 이자 부담,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내년 초 금리 상황, 기금 수지 등을 봐 가며 조달·대출금리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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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미국발 국내 기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6년째 연 1.8%를 유지하고 있는 주택청약저축금리도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인상폭이 크지 않아 아쉽다는 게 가입자들의 중론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시중금리와의 격차, 국민 편익,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감안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국민주택채권 금리를 0.3%p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청약저축 금리는 현재 1.8%에서 2.1%로,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는 1.0%에서 1.3%로 각각 오른다. 

기준 금리 상승으로 최근 시중은행 예금 금리가 5%를 웃도는 곳도 있는 만큼 아쉬운 상승폭이기는 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청약저축가입자가 약 2700만명이고 잔액이 100조원인데, (예금 금리) 1%포인트를 올리면 1조원이 더 필요하다"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 결국 신규대출자들에게 이자를 부담시켜야 수지를 맞출 수 있다는 얘긴데,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리 인상이 최근 기준금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청약저축 가입자 등의 편익 증진과 함께 기금 대출자의 이자 부담, 기금의 재무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내년 초 금리 상황, 기금 수지 등을 봐 가며 조달·대출금리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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