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시도 40대, 경찰 발빠른 대처로 극적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 구조됐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8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에서 '우리 아이가 옥상에 올라가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신고자가 말한 '아이'라는 단어에 주목, 여성청소년수사팀에도 출동 지령을 내렸다.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5층 높이 아파트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43·여)씨를 발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무사 구조됐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 8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에서 '우리 아이가 옥상에 올라가 있다'는 한 여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2상황실은 가장 긴급한 상황인 '코드0'를 발령했다.
또 신고자가 말한 '아이'라는 단어에 주목, 여성청소년수사팀에도 출동 지령을 내렸다. 이에 여성청소년수사4팀 국은혜(30) 경사와 송광석(37) 경장은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다.
10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5층 높이 아파트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A(43·여)씨를 발견했다.
송 경장은 3분 가량 '난간에서 내려와서 이야기하자'며 설득했다. 국 경사도 영상 녹화 장치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며 우발 상황에 대비했다.
암 투병 환자인 A씨는 '남자친구가 만나러 오지 않는다. 그를 데려오라'며 신변을 비관하는 듯한 말을 되풀이했다.
A씨가 '다가오지 말라'며 언행이 거칠어지자 송 경장은 진정시키면서 우선 시야 밖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A씨가 난간 위에 일어서기 시작했다.
이에 송 경장은 재빨리 뛰어가 A씨의 상체를 뒤에서 두 팔로 끌어안다시피 해 난간에서 내렸다. 국 경사도 들고있던 장비를 던지고 옥상 쪽 난간 아래에서 휘청이는 A씨를 떠받쳤다.
촬영 영상에는 A씨의 돌발 행동에 대처하면서 화면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경찰은 구조 직후 A씨의 건강 상태를 살핀 뒤 심리전문치료기관 상담 치료 연계를 도왔다.
송 경장은 "당시 상황에선 망설일 틈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해 움직였다.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800억 사기친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2년만에 붙잡혀
- 일제 만행 비판한 여배우, 자국서 뭇매…결국 영상 내려
- 이다은 "윤남기 언론사 사장 아들…타워팰리스 살았다"
- 김보성 "왼쪽 눈 실명…오른쪽 안와골절 후 2㎜ 함몰"
- 유명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 사기 혐의로 입건
- "놀다 다쳤다"더니…4세아 바닥에 패대기친 교사, CCTV에 걸렸다
- 직원 폭행한 닭발 가게 사장 "6800만원 훔쳐서 홧김에…"
- "아 그때 죽였어야"…최현석, 딸 띠동갑 남친에 뒤늦은 후회
- '딸뻘' 女소위 성폭행하려던 男대령…'공군 빛낸 인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