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당시 '정상에 오르겠다'던 김광현…KS 처음과 끝 장식하며 약속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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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상징과 같은 선수인 김광현(34)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우승 약속을 이행했다.
김광현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4-3으로 이기고 있던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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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들어선 위력 덜했지만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상징과 같은 선수인 김광현(34)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과 끝을 장식하며 우승 약속을 이행했다.
김광현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4-3으로 이기고 있던 9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랐다.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공 84개를 던졌던 김광현은 한국시리즈 최종전 등판을 자처했고, 불펜에서 몸을 풀다 세이브 상황이 되자 등판했다.
전날 투구로 인해 공에 위력은 다소 떨어졌으나 자신감 있게 가운데로 찔러 넣었고 첫 타자 김태진을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이지영을 상대로는 150㎞의 빠른 직구로 승부했고 2구째 만에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끝마쳤다.
2010년과 2018년에 이어 또 한 번 김광현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직후 김광현은 포수 이재원과 뜨겁게 포옹을 나눴고, 이후 그 주위로 모든 선수들이 몰려 들어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지난 2년 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광현은 당초 MLB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MLB 노사 분규로 인한 직장 폐쇄 사태로 팀을 제 때 구하지 못했고 이 틈을 SSG가 파고 들어 복귀를 성사시켰다.
복귀 기자회견 당시 우승이 목표라고 호언했던 김광현은 정규 시즌 28경기에 나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 건재함을 뽐냈다.
시즌 내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다가 마지막 등판에서의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안우진(2.11)에게 빼앗겼지만 매 경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종료 후 일찌감치 한국시리즈 1선발로 선택 받았고, 착실히 몸을 만들며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을 준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만큼 활약을 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5회 1사까지 '노히트'의 빼어난 피칭을 펼치다 수비 실책이 겹치며 4실점했다. 자책점은 2점 밖에 되지 않았으나 정규시즌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아쉬운 기록이었다. 게다가 팀까지 패하며 김광현은 웃을 수 없었다.
김광현은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며 설욕을 노렸지만 5이닝 동안 3실점한 뒤 교체, 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당시 상대 선발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 속에서도 6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대조를 이뤘다.
경기 막판 김강민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김광현이 패전을 면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자존심이 상할 법한 내용이었다.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광현은 자신의 명예 회복과 팀의 우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투를 자처했고 9회 1사 상황에서 1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이 불펜에서 나오자 관중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큰 박수를 보냈고, 김광현은 안정적으로 두 타자를 처리하며 2022시즌을 최고로 화려하게 마무리한 선수가 됐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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