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영광을 다시"…'한국영화 리덕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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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를 빛낸 탁월한 작품과 세계적 영화인들을 대거 탄생시킨 2003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실미도'를 비롯해 '올드 보이'와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황산벌' '클래식' '4인용 식탁' '거울 속으로' '오! 브라더스' 등 작품들이 있으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처럼 B급 영화감독에서 처음으로 주류 영화권에 진출한 봉만대 감독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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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시상식…6개 부문 시상
'올드 보이'·'살인의 추억' 등 8개 영화 상영
오는 12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한국영화 리덕스’라는 이름으로 2003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에 앞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용산CGV에서 2003년에 개봉한 주옥 같은 영화를 상영하는 소규모 상영회가 열린다.
2003년에 개봉한 영화로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실미도’를 비롯해 ‘올드 보이’와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황산벌’ ‘클래식’ ‘4인용 식탁’ ‘거울 속으로’ ‘오! 브라더스’ 등 작품들이 있으며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처럼 B급 영화감독에서 처음으로 주류 영화권에 진출한 봉만대 감독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독립영화로는 홍기선 감독의 ‘선택’이 새로운 지평을 열기 시작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여섯개의 시선’과 같은 특별한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기도 했던 해이다.
‘한국영화 리덕스’ 행사 기획위원회(위원장 오동진)는 작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003 베스트10을 꼽았다. ‘살인의 추억’ ‘올드 보이’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실미도’ ‘황산벌’ ‘똥개’ ‘싱글즈’ ‘스캔들’ 등 10편이다. 선정위원은 김홍준 영상자료원장, 제작자 김형준, 문화평론가 김태훈, 영화평론가 윤성은, 김효정 등이다.
‘한국영화 리덕스’ 시상식은 ‘베스트 시네마틱 모먼트’ ‘베스트 시네마틱 피규어’ ‘에버래스팅 인디 스피릿’ 등 6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시상식에는 해당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과 영화를 만든 감독, 프로듀서, 스태프 등 각계각층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열리는 상영회에는 모두 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상영작은 ‘올드 보이’ ‘살인의 추억’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지구를 지켜라’ ‘4인용 식탁’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선택’ 등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영상자료원과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의 공동 주최, 한국필립모리스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 리덕스’ 시상 부문
△BEST CINEMATIC MOMENT : 가장 영화적인 순간을 보여줬던 영화에 수여하는 상
△BEST CINEMATIC FIGURE : 가장 영화적인 물건이나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
△MOST PARODIED FILM : 가장 패러디가 많이 된 영화에 수여하는 상
△MOST FUTURISTIC FILM : 가장 시대를 앞서 나온 영화에 수여하는 상
△EVERLASTING INDIE SPIRIT : 죽지 않는 인디 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이나 사람에 수여하는 상
△MOST ASTONISHING FIGURE 상 : 세상을 놀라게 한 작품이나 사람에 수여하는 상
박미애 (orial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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