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덜덜' 용산소방서장 유일한 '컨트롤타워'였다..무전 기록서 다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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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했는데 왜 처벌하느냐"는 옹호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 서장은 현장에서 소방 임무를 넘어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경제가 입수한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 무전 기록에 따르면 최 서장은 경찰력 추가 배치, 소방 인력 추가 투입, 현장 관리 등을 나 홀로 지시하며 소방 임무를 넘어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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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자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했는데 왜 처벌하느냐”는 옹호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 서장은 현장에서 소방 임무를 넘어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소방당국에서 압수한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진술을 종합한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있는지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소방당국이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로부터 공동대응을 요청받고도 인력투입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최 소방서장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이를 넘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 한 최 서장에 대한 옹호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8일 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를 보면 최 소방서장 입건 소식이 전해진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그를 응원하는 글이 300건 넘게 올라왔다.
대부분 “일선에서 구조에 힘쓰며 고생한 분은 지켜줘야 한다“, “소방서장은 누구보다 국민 앞에 먼저 나타나 현장을 지휘하고 국민에게 설명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누가 감히 책임을 묻겠느냐“, “소방서장은 직업적 책임을 다한 분이다“ 등 수사가 부당하다는 내용이다.
특히 참사 직후인 지난달 30일 새벽 현장 브리핑에서 손을 떨면서도 차분하게 설명을 이어간 모습이 기억에 남는 탓에 안타깝다는 반응이 많다.
최 소방서장은 참사 발생 세 시간여 전인 오후 7시10분께부터 이태원 일대에 줄곧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태만과 늑장보고 등 총체적 부실대응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경찰 간부들과는 결이 다르다. 그가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첫 119 신고가 접수된 지 13분이 지난 오후 10시28분으로, 이태원119안전센터에서 사고가 발생한 골목 입구까지 직선거리는 불과 210m지만 당시 일대에 몰려든 인파 탓에 이동이 더뎠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서울경제가 입수한 이태원 참사 당시 소방 무전 기록에 따르면 최 서장은 경찰력 추가 배치, 소방 인력 추가 투입, 현장 관리 등을 나 홀로 지시하며 소방 임무를 넘어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다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수뇌부가 사고 발생을 인지하지 못한 시각에도 소방 인력과 장비, 경찰 추가 배치 등을 요청하는 등 소방과 경찰을 넘나드는 전방위적 현장 지휘에 나섰다.
소방 내부에서도 최 서장의 입건에 대해 반발 기류가 거세다. 김길중 소방노조 사무처장은 “용산서장님은 하위직 직원들에게 굉장히 잘하는 사람으로 유명한데 안 좋은 일을 당해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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