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거 최종 점검'…아이슬란드전, A매치 데뷔 주인공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열흘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이 K리그 선수를 대상으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며 카타르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전력을 최종 점검한다. 아이슬란드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에는 27명의 선수가 소집된 가운데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22명이다. 올 시즌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신예 중 월드컵을 앞두고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수원의 공격수 오현규는 올 시즌 K리그에서 38경기에 출전해 14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수원 유스와 연령별 각급 대표팀을 거친 오현규는 지난 2019년 준프로 계약으로 수원에 입단했고 2019년 4월 열린 포항전에서 준프로선수 최초로 K리그 공식 경기에 출전하며 주목받았다. 오현규는 지난달 열린 안양과의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는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85cm의 장신공격수 오현규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몸싸움과 저돌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
서울의 수비수 이상민도 A매치 데뷔가 주목받는 선수다. 올 시즌 서울 소속으로 K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상민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을 맡을 정도로 리더십을 선보였다. 이상민은 지난 7월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당시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소집이 불발됐고 이번이 대표팀 첫 소집이다. 188cm의 장신 센터백인 이상민은 안정감과 공중볼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강원의 신예 공격수 양현준은 지난 9월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소집이다. 지난 9월 열린 코스타리카전과 카메룬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양현준은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A매치 데뷔를 노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36경기에 출전해 8골 4어시스트를 기록한 양현준은 강원 공격이 핵심으로 활약하며 강원의 파이널A 진출에 기여했다. 2022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현준은 빠른 스피드와 돌파, 저돌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수원FC의 박민규는 올 시즌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수원FC의 주축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박민규는 지난 3월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이후 지난 6월에도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A매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스피드와 활동량이 장점인 박민규는 그 동안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된 가운데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오현규-이상민-양현준-박민규(위에서부터).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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