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 “이효리 만난 자리서 발목 부러져”→“中서 옷+밥솥 팔아 겨우 귀국” (근황올림픽)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제이제이를 만나다. 압도적 미모로 제2의 이효리로 꼽혔던 섹시 가수... 갑자기 사라진 후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제이제이는 과거 활동 때 우상이었던 이효리와 만났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KBS2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에 게스트로 촬영하러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이효리 선배님이 계셨는데 눈도 못 마주치겠는 거다. 가서 90도로 인사드리고 그랬었다. 그리고 그날 방송에서 물에 빠지면서 발목이 부러졌었다. 원래 물에 빠지는 게 벌칙었다. 방송 잠깐 쉬는 시간에 거기 옆을 돌아서 가다가 미끄러지면서 빠져서 의상도 다 젖고 발목도 접질려서 부러졌다. 그때 (이효리 선배님이) 진짜 많이 걱정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제 2의 이효리' 수식어를 달고 활동했는데 실제 이효리와 만남이 어땠나"라는 질문에 제이제이는 "얼굴이 새빨개졌다. ('제 2의 이효리'라는 것에 대해) 얘기는 하셨다. 워낙 정말 제가 애기니까 정말 아기 보듯 해주셨다. 그때 이승기, 유재석 선배님도 있고 연예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제이제이는 이연희와 분당중앙고등학교 2대 얼짱으로도 유명했었다. 이에 대해 그는 "기획사에서 가미를 한 게 있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보였다.
이어 정우성과 청바지 모델로 활동도 했었다며 "그땐 어린 마음에 '엄청나게 대선배' 이런 생각밖에 안 들었다. 되게 긴장하고 눈도 잘 못 마주쳤다. 지금 다시 한 번 찍으라고 하면 되게 강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과거 활동 때 쟁쟁한 걸그룹들과 경쟁을 했었다고. 제이제이는 "한창 여자 솔로 가수만 나오다가 갑자기 제가 데뷔하던 그 찰나에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나왔다. 노래도 너무 좋더라. 이제 아줌마가 되고 나니까 '왜 담대하게 무대를 즐기지 못했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땐 모든 게 다 주눅이 들었었다"고 말했다.
이후 무대에서 제이제이를 볼 수 없었다. 짧았던 활동에 대해 제이제이는 "부모님이 워낙 자랑스러워하시니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를 못해서 더 위축이 됐었다. 부모님이 한 번도 저한테 '공부해라', '왜 방송에 안 나오냐', '왜 방송에 나가도 이 모양이니'라는 말을 하신 적이 없다. 한 번도 질책하신 적이 없다. 늘 자랑스러워만 하셨다. 그게 항상 너무 죄송했다. 제가 뛰어나게 잘한 게 없는데도 부모님이 아낌없이 지지해주셔서 저도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그래서 중국에 진출해도 잘되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안 돼서 많이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아예 방송 생활이나 연예인 생활을 안 한 것은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와서 였던 것 같다. 중국으로 넘어가고 나서 한국 기획사가 힘들어졌는지 지원이 끊겼다. 저보다 훨씬 어린 매니저 여자 동생을 데리고 갔었다. 그래서 이 어린 매니저 동생을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 매니저 월급을 못 준다고 하니까 '우리 그냥 한국으로 가자'고 했다. 길에서 제 옷, 밥솥 등을 다 팔았다. 그렇게 두 사람의 비행기 값을 마련했다. 그렇게 비행기 표를 사서 한국으로 들어왔다. 부모님께는 얘기를 안 드렸다. 가뜩이나 타지에 있는데 '돈을 보내달라'고 하면 분명 '무슨 일이 생겼구나' 생각하실 것 같았다. 길에서 '이거 코리아'라고 하니까 진짜 많이 사주시더라. 매니저 친구와는 가끔씩 연락한다. 결혼식도 가고 그랫다. 힘든 시절 1년 반을 함께해서 보기만 하면 운다"고 말했다.
연예계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는 제이제이. 그는 "그런 여러 가지 힘듦이 겹치면서 '나는 이제 이 생활을 접겠다' 이렇게 됐다. 연예계 쪽 사람들과 연락도 다 끊고 누가 날 알아볼까봐 그게 너무 창피했었다. 숨어 살 듯이 지냈었다. 처음에는 빵을 배우겠다고 빵집에 들어갔는데 누가 알아볼까 봐 홀에 있는 게 싫었다. 그래서 자초해서 제가 주방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베이킹 배우면서 판매도 하다가 간호조무사 학원에 들어가서 자격증을 땄고 바쁘게 일정을 짜서 일부러 그렇게 지냈었다"고 말했다.
중국에 있을 때 만났던 남자와 27살에 결혼했다는 그는 "막둥이 셋째를 출산한지 딱 100일 됐다"며 현재 삼형제의 엄마로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제이제이는 여전히 무대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운동을 찾다가 폴댄스가 저한테 그런 부분이 잘 맞았다. 자격증을 따고 선생님이 돼서 가르치는 것까지 하게 됐다. 2019년에 대회에 출전을 했는데 대상을 탔다. 아마추어 대회이긴 했지만 이번엔 폴댄스로 무대에 선거라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었다. 약간 그때 기억이 나면서 '이 맛이야' 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방송에 길이 열리면 할 생각이 있다며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억해 주실지 모르겠는데 제가 지금 세 아이의 엄마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돼서 또 만나 뵙게 될지 모르겠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제이제이는 2007년 1집 앨범 'RULING'로 데뷔했다. 'Love Actually', '점점 더'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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