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도 2200억 통큰 투자…EPL 어떻게 슈퍼리그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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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은 20위에 머무는 클럽이 1500억 원을 웃도는 금액을 중계 수익으로 가져갈 만큼 팀별 수익 편차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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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로 꼽힌다. 2000년대부터 인기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EPL은 유럽대항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클럽들을 배출해내는 리그로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고,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리그’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처럼 프리미어리그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이들의 자금 운용 전략에도 시선이 쏠린다.
노팅엄 포레스트 FC가 23년 만인 5월 EPL로 복귀하면서 선수 영입에만 약 2204억 원(1억6195만 유로)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금액은 유럽 축구 강팀으로 손꼽히며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예산과 비슷한 규모로 알려졌다.
관련 변화에는 중계료 수익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PL은 20위에 머무는 클럽이 1500억 원을 웃도는 금액을 중계 수익으로 가져갈 만큼 팀별 수익 편차가 적다. 이는 스페인 최상위 프로축구리그인 라리가와도 비교된다. 라리가는 2020-21 시즌에서 1위인 바르셀로나는 중계권 수익으로 2200억 원 가까이 벌어들였지만, 20위 팀은 고작 650억 원을 밑돌았다. EPL은 하위 팀들도 기타 리그의 좋은 선수를 구매할 수 있게 해 리그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EPL은 외국 자본을 끌어들인 ‘거대 구단주’를 앞세워 급성장한 클럽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라리가,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과 다르다. 이는 라리가의 ‘샐러리캡’, 분데스리가의 ‘50+1’ 등 각 리그의 고유 규정들이 낳은 부작용으로도 꼽힌다.
번만큼 쓴다는 의미를 지닌 ‘샐러리캡’은 상·하위권의 공정한 경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라리가의 많은 팀들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지 못하면서 리그 자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50+1’ 규정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외국 자본을 유입하지 못하게 해 리그의 평준화와 성장을 막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 라리가, 분데스리가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인한 적자를 피하지 못하면서 EPL이 ‘넷 스펜딩’에서 5대 리그 중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다. ‘넷 스펜딩’이란 수익에서 지출을 뺀 금액, 즉 순수익을 의미한다. 최근의 상승세를 발판삼아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많은 자본이 오고 가는 세계 최고 리그로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세 팀이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는 관측이 세계 곳곳에서 나온다.
최예준 스포츠동아 학생기자(강서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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