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CJ ENM 목표가 줄하향..."단기간 흑전 가능성 희박"

신하연 2022. 11. 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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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1%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조정했다.

CJ ENM 8일 종가 7만7200원 기준 목표주가 10만원까지 상승여력은 29%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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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공

CJ ENM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줄하향하고 있다.

CJ ENM은 3분기 매출액 1조178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4%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9% 하락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미디어 부문 영업손실은 141억원(적자전환)으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와 피프스 시즌의 영업손실이 반영되며 지난 4분기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고, 커머스 영업이익은 57억원(-78.8%)으로 처음으로 100억원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영화는 -1억원(적자지속), 음악은 340억원(+211.8%)으로 음악에서의 호실적이 전체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을 목표주가 하향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에 흑자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꾸준한 투자가 이루어지려면 우선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커머스 부문의 회복이 전제가 되어야 하며, 피프스 시즌 인수를 위한 단기차입 만기 시점을 내년으로 연장해 우선 급한 불은 껐으나 금융비용 증가하며 재무부담 지속되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21%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통한 탑라인 성장에 중점을 두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자체 콘텐츠 IP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여전히 동사에 대한 투자 매력 제고가 가능한 시기는 미디어 이익 성장이 가시화될 때"라고 내다봤다.

하나증권은 목표가를 11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적자 규모가 단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없기에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CJ ENM 8일 종가 7만7200원 기준 목표주가 10만원까지 상승여력은 29% 이상이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2022년 주가수익비율(PER)을 각각 NR(Not Rated)로 제시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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