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바속쫀'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 1등 아이스크림 등극

출시 직후 SNS 중심으로 입소문

제주우유모나카(세븐일레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세븐일레븐의 '제주우유모나카'가 겨울 시즌 아이스크림 신흥 강자로 우뚝 섰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3일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제주우유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출시 약 한 달 만에 기존 스테디셀러들을 모두 제치고 모나카류(샌드형)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아이스크림에서도 월드콘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동절기 편의점 아이스크림 시장을 이끌 효자템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우유모나카는 세븐일레븐이 제주우유와 컬래버한 네 번째 차별화 상품으로 제주우유 1A등급 원유를 사용해 제주우유 본연의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바삭한 모나카 과자 속에 쫀득한 아이스크림으로 출시 직후부터 SNS를 중심으로 '겉바속쫀'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세븐일레븐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매출도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후 크게 올랐다. 제주우유모나카 출시 이전(10월1일~12일) 모나카 아이스크림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30%였지만, 출시 이후(10월13일~31일)엔 8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제주우유모나카의 인기는 동절기 유지방 함량이 높은 모나카형 아이스크림에 대한 수요 증가 트렌드와 함께 2030세대 중심의 디저트 문화가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확산된 영향이 크다.

제주우유모나카의 맛과 품질의 핵심 경쟁력은 제주우유의 신선한 원유에 있다. 상품에 사용된 제주우유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청정 지역 제주에서 생산한 1A등급 원유만을 사용한다. 또한 제주우유는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등 고품질 위생 원유 생산 기반에서 만든 프리미엄 우유로 제주우유모나카의 맛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유 본연의 맛이 풍부하게 담긴 원유를 활용한 디저트 상품들이 최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제주우유모나카는 프리미엄 원유를 사용한 고품질 디저트 수요를 타깃한 차별화 상품"이라고 말했다.

동절기에 특히 잘 팔리는 모나카형(샌드형)으로 개발한 점도 주요했다. 하절기에는 바형 아이스크림이 잘 팔리는 반면, 동절기에는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유지방 함량이 높은 모나카형 아이스크림 수요가 상승한다. 실제 지난해 아이스크림 카테고리별 매출 현황을 보면, 모나카류는 가을·겨울철에 매출의 65%가 발생한 반면, 바류는 봄·여름에 62%를 기록했다.

김혜림 세븐일레븐 아이스크림 담당MD는 "제주우유모나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세븐일레븐의 차별화 상품 개발 노하우와 트렌드 데이터 분석으로 탄생한 대표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전통 아이스크림 강자들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차별화 상품을 출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