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경쟁사 FTX 인수 추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경쟁사인 FTX 인수에 나섰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측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며,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은 수십억달러의 자금 이탈을 겪은 후 불안정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움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낸스 CEO “FTX 인수 위한 실사작업 진행하기로”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몰린 경쟁사인 FTX 인수에 나섰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업계 1, 2위 회사가 결합하는 것이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유동성 위기에 처한 FTX측에서 도움을 요청했다며,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기업 인수를 위한 실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크먼 프리드 FTX CEO는 트위터에 바이낸스가 미국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TX는 최근 재정 부실설이 불거지면서 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를 겪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준 72시간 동안 FTX에서는 60억달러(약 8조2600억원)의 자금이 인출됐다.
자오창펑은 FTX 인수 추진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매우 역동적인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FTX와 체결한 LOI는 구속력이 없어) 언제든 거래에서 손을 뗄 수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낸스의 FTX 인수 소식은 수십억달러의 자금 이탈을 겪은 후 불안정한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새로움 위기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핀테크 업체 트레디어의 댄 라주 CEO는 “유동성 경색 문제가 암호화폐 시장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가 유동성 우려에 물리고 최대 라이벌인 바이낸스가 구제에 나선다고 생각하면 두렵다”고 말했다.
이 발표 직후 암호화폐는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에 대한 위기감이 부각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리 시간으로 9일 오전 8시3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5%대로 급락하고 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값 떨어졌는데 종부세 더 낼판…결국 탈난 공시가 과속인상
- “산 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 혼돈의 이태원 ‘구급 단톡방’
- 아이처럼 펑펑 운 용진이 형, 야구단 향한 각별한 애정 결실 맺다
- 의성 우체국 여직원 극단 선택… 상사 성추행·폭언 호소했다
- "깔깔거리던 웃음소리에 분노"...김은혜 '웃기고 있네' 직전 상황보니
- "한덕수 후임으로 선택된다면 수락하겠나" 물음에 홍준표가 한 말
-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김대기 “尹, 그날 사무실에 있었다”
- 이번주 IPO 슈퍼위크…"낮은 공모가, 투자 기회 삼아야"
- IT사업가의 탈을 썼던 '폭군' 양진호의 종말[그해 오늘]
- 하루 12만명 경고에도 전담병상 줄인다는 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