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감동시킨 구자욱 열정 “느낀 것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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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을 캠프를 하고 있다.
박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 가을 캠프 테마는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구자욱이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구자욱에게 2022년 가을 캠프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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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가을 캠프를 하고 있다.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주축을 이룬 캠프다. 신인급 선수들도 많이 눈에 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강조한 것은 ‘기본’이었다. 기본기가 몸에 배어 있으면 어떤 임기응변 상황에도 몸이 먼저 반응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박 감독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삼성 가을 캠프 테마는 새로운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기본기 반복 훈련을 통해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는 것이 주요 테마다.
기술 훈련이 오전 오후 내내 반복된다. 최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매일 저녁, 시간을 내 따로 하고 있다.
그만큼 기본기 기술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그다지 중요한 훈련이 아닐 수 있다. 이미 다 알고 있고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자욱은 다르다. 일단 이 캠프에 자원 합류했다. “쉬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간단하지만 단단한 각오를 보이며 함께 출국했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이 예고돼 있었다. 그러나 구자욱은 흔들림이 없었다. 스스로 훈련에 참가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구자욱의 열정에 감독도 감동을 받았다. 베테랑의 솔선수범이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훈련을 빼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모든 훈련 스케줄을 다 소화하고 있다. 자욱이가 앞에서 열심히 해주니 후배들이 자연스럽게 힘든 훈련을 따라오고 있다. 사실 자욱이에게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는 할 수 없다. 기본기를 반복하는 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120억 원(5년)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했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99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은 0.293으로 3할을 넘지 못했다.
가장 좋지 못했던 기록은 장타였다. 홈런이 고작 5개에 불과했다. 20(홈런)-20(도루)는 언제든 할 수 있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장타율이 고작 0.401에 머물렀다.
구자욱이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 말았다.
지금 구자욱이 새카만 후배들과 뭉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유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휴식도 내팽개치고 훈련에만 매진하고 있다.
훈련을 지도하는 박진만 감독이 감동할 정도로 충실하게 훈련량을 소화하고 있다.
구자욱은 한 포털 사이트에 연재 중인 칼럼에서 “반드시 부진의 원인을 찾아 있는 힘껏 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답을 찾았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구자욱의 내년 시즌에 대해 슬몃 기대감이 들게 되는 이유다.
구자욱에게 2022년 가을 캠프는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어쩌면 구자욱의 새로운 야구가 출발한 출발점이 될런지도 모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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