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컵 꿈 무산' 에메르송, "친구들과 브라질 응원할 것"

신인섭 기자 2022. 11. 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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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월드컵 출전 무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을 펼치며 7차례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그는 브라질 '글로보 이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치치 감독이 알베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을 이해한다. 에메르송은 그곳에 합류하고 싶어 화가 났지만, 그의 속상함은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팀에 합류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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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메르송 로얄이 월드컵 출전 무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지난 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을 공개했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치치 감독은 공격수 9명, 미드필더 6명, 수비 8명, 골키퍼 3명을 선정했다.

브라질 대표팀 승선은 하늘의 별 따기 정도로 상당히 힘든 일이다. 한정된 인원을 선정해야 하다 보니 월드컵 기회가 무산된 재능 있는 선수들도 많다. 그만큼 26인에 포함된 선수들은 환호를 지르고, 가족들과 함께 얼싸안으며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반면 포함되지 못한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마테우스 쿠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에메르송 역시 제외됐다. 에메르송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을 펼치며 7차례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특히 경쟁 상대가 39세의 다니 알베스(UNAM)와 유벤투스의 다닐루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품을 수 있었다. 하지만 치치 감독은 알베스와 다닐루를 뽑으며 에메르송은 카타트로 향하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메르송의 아버지 에메르송 주루는 치치 감독의 선택을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브라질 '글로보 이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치치 감독이 알베스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그를 선택한 것을 이해한다. 에메르송은 그곳에 합류하고 싶어 화가 났지만, 그의 속상함은 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팀에 합류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치치 감독이 에메르송을 데려갔다면 알베스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아직 젊다. 그는 그의 인생에서 올 다른 좋은 일들이 있다. 이제 고개를 들고 다음 월드컵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라고 덧붙였다.

에메르송 역시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9일 개인 SNS를 통해 "모든 분들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친구들과 함께 브라질을 응원할 것"이라며 브라질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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