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올해 3분기 영업익 44.1% 감소에도 증권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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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03949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업황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792억35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1% 감소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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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지만 업황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증권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 지배순이익은 12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350억원에 부합했다”며 “채권·프랍 운용 손실 폭이 감소했고 대규모 연결·비연결 펀드처분·평가 이익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수수료 손익은 1155억원으로 같은 기간 25.5% 감소했는데 이는 타사 브로커리지 손익이 평균적으로 40% 이상 감익임을 고려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저하로 거래대금 역시 줄었지만 양호한 실적을 거둔 셈이다.
최태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고객 기반 덕분”이라며 “비우호적인 운용환경에도 차별화된 운용전략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기타 손익 또한 197억원 손실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시장 우려를 받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주가연계증권(ELS) 헤지운용 리스크에도 비교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경우 최근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부동산 PF나 ELS 헤지운용 관련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 밸류에이션은 대형 증권사와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키움증권의 현밸류에이션은 내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이익비율(PER) 4.3배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대형 증권사와 유사한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며 “다만 배당 성향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을 증권업종 톱픽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직관적인 수익 구조 하에서 부동산PF와 투자자산 등 경기 둔화에 노출된 자산 비중이 적다는 점도 현재와 같이 자산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구간에서 긍정적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동사는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부동산 익스포저를 통해 내년 실적 방어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며 “증권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들 증권가가 제시한 키움증권의 목표주가 평균 컨센서스는 10만9000원이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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