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무장관 “러 석유 계속 구매할 것...자국 이익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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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계속해서 러시아산 석유를 사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며 "양국은 무역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에 대해 "인도는 세계 3위의 석유·가스 소비국으로서 자국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면서 "(러시아산 석유 구매가) 우리에게 유리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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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계속해서 러시아산 석유를 사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며 “양국은 무역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요 7국(G7)은 내달 초부터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기로 얼마전 합의한 바 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에 대해 “인도는 세계 3위의 석유·가스 소비국으로서 자국의 이익을 챙겨야 한다”면서 “(러시아산 석유 구매가) 우리에게 유리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계속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농업·석유 및 천연가스·해운·금융·화학 및 비료 등 분야의 고위 관리들과 동행해 양국 간 무역과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그는 “러시아는 안정적이고 오랜 기간 검증된 파트너였다”면서 “객관적으로 평가했을 때, 수십년 동안 인도·러시아 관계는 양국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됐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이 대러 제재에 나서면서, 인도는 중국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 됐다. 인도의 석유 수입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우크라 전쟁 전 약 2%에서 지난 9월 23%로 치솟았다.
양국 장관은 방위사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 회견에서 “현대식 무기의 공동 생산을 포함한 군사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자세히 논의했다”면서 “양국은 원자력 에너지와 우주여행 분야에서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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