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페이즈4의 장엄한 마무리…영원히 살아 숨 쉴 티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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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원한 티찰라, 고(故) 채드윅 보스만은 떠났지만 '블랙 팬서'는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영화는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와칸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블랙 팬서이자 와칸다의 왕 티찰라 역을 맡은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지난 2020년 4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블랙 팬서'는 티찰라 없이 새로운 시리즈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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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원한 티찰라, 고(故) 채드윅 보스만은 떠났지만 '블랙 팬서'는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 이하 '블랙 팬서2')가 채드윅 보스만이 뿌리 내린 '블랙 팬서'의 유산을 이어받아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는 국왕이자 블랙 팬서인 티찰라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와칸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와칸다는 수많은 강대국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되고, 라몬다(안젤라 바셋)와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나키아(루피타 뇽오),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음바쿠(윈스턴 듀크)는 각자 사명감을 갖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외로운 분투를 이어간다. 이 가운데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갈등은 점점 깊어지고 깊은 해저에서 나타난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와 탈로칸의 전사들은 와칸다를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개시한다.
'블랙 팬서2'는 지난 2018년 개봉해 국내에서 539만 관객을 모은 '블랙 팬서'의 후속편이자, 마블 페이즈4의 마지막 작품이다. 블랙 팬서이자 와칸다의 왕 티찰라 역을 맡은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지난 2020년 4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면서 '블랙 팬서'는 티찰라 없이 새로운 시리즈를 완성했다.
티찰라의 공백을 채우는 건 지상부터 해저까지 아우르는, 한층 확장된 세계관이다. 전편에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와칸다는 구석구석 더 자세하게 그려진다. 수도의 풍경부터 강 부족의 마을까지 견고하면서도 생생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제작진이 약 2년간 공들여 개발한 새로운 해저 세계 탈로칸 역시 독창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카메라는 와칸다와 탈로칸, 두 세계가 부딪히는 순간의 파괴력을 생동감 넘치게 담아낸다. 마블 특유의 화려한 볼거리, 심플하고 직선적인 이야기에 끈끈한 가족애를 더한 전개, 막강한 캐릭터가 위기를 헤치고 마침내 우뚝 서는 과정은 아는 맛이지만 그래서 더 무서운 흡인력이 있다.
故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마블의 헌사는 영화 곳곳에 녹아있다. '블랙 팬서'의 상징과도 같았던 고인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영화는 작품 속에서 그의 캐릭터를 무작정 지워내는 대신 와칸다 세계관 안에 자연스럽게 남겨 추모하고 팬들과 슬픔을 나눈다.
특히 티찰라의 죽음 이후 새로운 사명과 맞닥뜨린 인물들의 변화는 '블랙 팬서2'를 이끄는 가장 큰 힘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영화는 천재 과학자 슈리의 성장통에 초점을 맞춘다. 오빠인 티찰라의 부재로 더 이상 아이로만 남을 수 없게 된 슈리는 슬픔을 딛고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다. 마냥 유쾌하고 자유로워보였던 모습 뒤 복수심, 강인함, 책임감 등 한껏 성숙해진 내면을 거침없이 드러내는데, 후반부 스크린에 날카롭게 꽂는 액션까지 그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여기에 1939년 마블 코믹스에 첫 등장해 마블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중 하나로 사랑받은 네이머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MIT 학생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가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 향후 여러 갈래로 뻗어나갈 '블랙 팬서'를 기대케 한다. 쿠키 영상은 1개다. '블랙 팬서'의 미래와 새로운 방향성을 살짝 엿볼 수 있다. 11월9일 개봉. 러닝타임 161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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