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아웃 없다면 1300억 이상”...나폴리는 웃지만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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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나폴리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나폴리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당시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을 염두에 두면서 5000만 유로(약 691억 원)라는 바이아웃 조항을 걸었다.
다소 낮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미루어 볼 때 나폴리는 이렇게까지 김민재가 활약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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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나폴리는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이 나폴리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1800만 유로(약 248억 원)에 팀을 옮겼다.
하지만 그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해당 이적료는 ‘헐값’ 취급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재는 세리에 A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라운드 베스트로 뽑히며 유럽대항전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도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9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 A 14라운드에서 엠폴리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12승 2무(승점 38점)로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김민재는 레오 외스티고르와 함게 센터백 라인을 꾸렸고 이날도 호평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총 88%의 패스성공률, 1개의 블로킹, 2개의 클리어링, 7개의 리커버리를 성공하며 평점 7.2점을 받았다. 이는 양 팀의 센터백 네 명 중 최고 평점이었다.
김민재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나폴리는 분명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걱정도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의 다소 낮은 바이아웃 금액 때문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 당시 다른 클럽으로의 이적을 염두에 두면서 5000만 유로(약 691억 원)라는 바이아웃 조항을 걸었다. 다소 낮은 바이아웃 금액으로 미루어 볼 때 나폴리는 이렇게까지 김민재가 활약할 줄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이 스포츠’의 치로 베네라토 기자는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만 없다면 1억 유로(약 1382억 원)까지 치솟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김민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이 이어질 때마다 그를 지키기 위해 새 계약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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