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버린 SSG 베테랑들…"눈물이 안 참아져"
[앵커]
SSG가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린 SSG 형님들,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라운드로 달려 나간 추신수는 왈칵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추신수 / SSG> "눈물이라는 게 안 참아지고, 제가 평생을 운동을 하면서 꿈꿔오던 거라 프로 생활 하면서 꿈꿔오던 거라 감정 조절이 안되더라고요."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전했지만, 추신수는 옆구리 미세 골절에도 6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3할2푼, 6득점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경력을 통틀어 자신의 첫 우승을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눈시울을 붉힌 건 김광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9회 원아웃에서 등판, 아웃카운트 두 개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은 김광현은 비로소 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김광현 / SSG> "컨디션도 좀 이번 시리즈 내내 안 좋아서 팀한테 해를 끼친 게 아닌가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일단은 던지고 다음 날이라 조금 집중을 더 했던 거 같고요."
5차전 역전 끝내기 홈런 등 강렬한 활약을 펼치며 40세 1개월 26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 MVP에 등극한 김강민도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김강민 / SSG> "(키움) 젊은 선수들이 진짜 패기가 너무 보여가지고 솔직히 무서웠어요. 그 정도로 잘했고. 그래서 감동이 더 큰 거 같고. 제가 우승 하면서 한번도 운 적이 없는데 오늘은 많이 울었어요."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이끌고 나갔던 베테랑들.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부터 통합우승까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눈물로 씻어낸 선수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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