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예·적금 가입, "불안하다" 반응 나오는 이유는?|아침& 라이프

김하은 기자 2022. 11. 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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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김하은

[앵커]

최근에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고금리 예금, 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 소중한 예금 지키는 방법, 오늘(9일) 손희애 금융유튜버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안녕하세요.]

[앵커]

요새 고금리 예금을 재테크로 활용해서 이른바 '예테크'하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하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예금 들기 불안하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왜 그런 건가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일단은 강원도의 레고랜드 부실 사태, 채무불이행 사태가 이어지고 그리고 최근에는 DB생명의 콜옵션 포기 소식까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 때문에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서 특히 저축은행 등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대출을 해 주는 사례들이 많기 때문에 이 자금들이 제대로 돌지 못하면 금융권이 파산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보다 예적금 이자를 많이 주는 편이잖아요. 그래서 예적금만큼은 저축은행에서 가입을 하시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그렇다 보니 내가 힘들게 모아서 저축을 한 이 자금. 이 자금을 예치한 은행이 파산을 하게 되면 내 돈들이 한순간에 날아가는 거 아니냐라고 많이들 우려를 하시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금융회사에 대한 파산우려, 그 파산을 하게 되면 내가 든 예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거군요. 그런데 혹시 그런 경우가 일어났을 때 예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다행히도 예금자보호법이 있기 때문에 예금자들은 이 돈을 보호를 받을 수가 있는데요.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의 예적금은 예금보험공사가 보호를 해 줍니다. 금융회사로부터 예금을 미리 보험료를 받아서 이 기금을 축적을 해 두었다가 만약에 가입을 했던 예금사. 예를 들어 은행들이 파산을 하게 되거나 혹은 예금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들이 되게 되면 예금보험공사가 고객에게 대신 예금을 지급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는 거죠.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보호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는 금융회사의 개수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총 286개사인데요.]

[앵커]

많네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내가 가입한 금융상품도 예금보호 받을 수 있는 건가 궁금하시다면 은행의 홈페이지를 이용하시거나 앱을 활용하시면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내가 가입하는 은행이 예금보호가 되는지 또 꼼꼼하게 확인해 보고 예적금을 드는 것도 중요하겠어요. 그럼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는 정해져 있나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예금자 1인당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고요. 금액은 세전 기준입니다. 중요한 건 이 5,000만 원이 원금이랑 이자를 합친 금액이라는 건데요. 만약에 연 6%의 금리를 보장하는 1년 만기의 정기예금에 가입했을 때 5,000만 원을 불입을 했다면 우리가 만기 시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253만 원인데요. 그런데 우리가 예금자 보호를 통해서 받을 수 있는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이 최대 5,000만 원이다 보니까 만약에 보호를 받게 되면 나머지 253만 원은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자까지 모두 계산을 해서 내가 최대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을 계산하고 투자 혹은 저축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모두 합쳐서 5,000만 원 이내여야 하는데 그럼 만약에 예금으로 들고 싶은 금액이 5,000만 원이 넘는다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가입을 하면 좋을까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중요한 건 이 예금과 적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 원의 한도는 각 금융회사별로 쉽게 얘기해서 은행별로 적용이 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A은행 5,000만 원, B은행 5,000만 원 각각 보호가 되는 한도가 적용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만약 A은행에서 지점을 달리해서 상암동 지점에 5,000만 원, 여의도 지점에 5,000만 원 이렇게 적금과 예금을 각각 가입을 하셨다면 보호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5,000만 원이지만 B은행에 5,000만 원, C저축은행에 5,000만 원 각각 예금과 적금을 불입을 하셨다면 총 1억 원까지 보호를 받으실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저축할 금액 그리고 투자할 금액의 단위가 좀 크다 하시는 분들은 각 금융회사별로, 은행별로 분산을 해서 불입을 하시는 게 조금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5,000만 원이라는 한도는 은행별이라는 점 꼭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런데 요새 새마을금고나 신협이나 수협 같은 곳에서도 고금리 예금 상품 많이 출시하고 있잖아요. 이곳들은 아까 언급하신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이랑은 또 다른 곳들인데 어떻게 예금보호받을 수 있을까요?

[손희애 금융유튜버: 특히나 새마을금고나 신협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특판상품들을 많이 내놓고 있어서 예금, 적금을 가입하기 위해서 오픈런을 하는 상황들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유형의 금융사들은 자체적인 기금을 통해서 예금자들을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특이한 점은 이런 유형의 금융사들은 보호받을 수 있는 5,000만 원 중에서 일부의 금액은 선지급도 받을 수 있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실제로 새마을금고와 신협 같은 경우에는 5,000만 원 중에서 2,000만 원까지는 선지급을 통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이렇게 명시를 하고 있고요. 또 새마을금고, 신협, 농협, 축협, 수협 같은 경우에는 각 지점이 별개의 법인체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지점별로 5000만 원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도 기억을 해 주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우체국 같은 경우에는 예적금의 원금과 이자를 국가가 지급보증을 하고 있기 때문에 1억이든 5000만 원이든 전액에 대해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금융회사가 어디냐보다 내가 가입한 상품이 예금자보호가 가능하냐 이걸 확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내가 상품을 가입하기 전에 상품설명서를 정말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가입을 하시는 게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내 예금 지킬 수 있는 방법 손희애 금융유튜버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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