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인거래소 FTX 유동성 위기에 비트코인 1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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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보다 11% 넘게 폭락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날 코인 시장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FTX의 미국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시장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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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보다 11% 넘게 폭락했다.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이날 코인 시장을 진정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FTX의 미국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시장 불안감을 확산시키며 투자 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1시 40분 현재 시가총액 1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1% 넘게 하락한 1만8382달러에 거래됐다. 아울러 FTX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코인 FTT토큰의 이날 낙폭은 무려 80%에 달했다.
FTX의 유동성 위기는 최근 계열사인 알라메다에서 시작됐다. 지난 2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입수해 자산의 대부분이 FTT토큰으로 채워져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FTX가 FTT토큰을 발행하면 알라메다가 대부분 사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두 회사의 재정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FTX와 알라메다는 모두 미국의 30세 코인 갑부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창업한 회사다.
이 가운데 FTX의 경쟁사인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CEO가 결정타를 날렸다. 그는 7일 바이낸스가 보유하고 있는 FTT를 모두 팔겠다고 선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FTX에서는 일종의 뱅크런(고객이 코인을 한꺼번에 인출하는 상황)을 촉발하기도 했다.
뱅크먼-프리드는 이같은 주장이 ‘거짓 루머’라며 유동성 위기를 일축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FTX의 유동성 경색 현상은 더욱 심해졌다. 뱅크먼-프리드는 결국 가상화폐 업계의 최대 큰손인 자오창펑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바이낸스가 FTX 인수에 나선다고 이날 발표했고, 비트코인도 급반등하며 한때 2만 달러를 회복했다. 하지만 인수 거래 성사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며 FTX 유동성 위기에 대한 불안감은 진정되지 않았고 비트코인 가격도 한때 1만7000달러 선까지 미끄러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자오창펑이 인수 거래에서 손을 뗄 경우 여전히 FTX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며, 구속력 없는 LOI(대상 기업에 대하여 투자 의사를 표하는 문서)가 상황 자체가 유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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