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공소장'엔 이재명 · 정진상 적시…"창작 소설" 반발

손형안 기자 2022. 11. 9. 0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 원 넘게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소장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실장의 실명이 여러 차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0대 대선 경선 시점 전후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남욱 변호사로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을 거쳐 8억 4천7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선 자금 명목으로 8억 원 넘게 받은 혐의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공소장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실장의 실명이 여러 차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에 넘겨진 김용 부원장의 혐의는 구속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0대 대선 경선 시점 전후인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남욱 변호사로부터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을 거쳐 8억 4천700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실제 건네지 않은 돈을 빼면 김 부원장은 6억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20페이지 분량 공소장에는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실장의 이름이 여러 차례 적시됐지만, 사건 개요 설명 과정에 등장할 뿐 공모 관계가 있다는 표현은 없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히 공소사실 요지를 통해 김 부원장과 대장동 일당이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유착 관계를 맺었다"고 명시해 지난해 경선 자금 외에 2014년 선거 자금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현금을 수수한 사건으로 진상을 제일 잘 아는 것은 당사자라며, 전달한 쪽의 진술과 시점, 장소 등 전달 과정의 인적 물적 증거를 통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속 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김 부원장 측은 "대장동의 공범으로 몰아가려고 창작 소설을 쓰고 있다"며 "검찰의 창작 소설을 절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형안 기자sh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