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합 우승...구단주 화끈한 투자, 결실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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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해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했고, 한국시리즈도 만만치 않은 무대였지만 끝내 투자의 결실을 맺었다.
2021시즌이 끝나고 지난 겨울 SSG는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정 구단주의 SSG는 성적을 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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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해냈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힘겨운 경쟁을 벌여야했고, 한국시리즈도 만만치 않은 무대였지만 끝내 투자의 결실을 맺었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7전4선승제 승부에서 4승2패로 챔피언 반지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정규시즌 2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3-8로 패하면서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고, SSG가 준플레이오프 무대부터 올라온 키움을 물리치면서 통합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SSG는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뤘다. 게다가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은 2021년 창단 후 2년 만이며,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할 경우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달성한 4번째(2007, 2008, 2010, 2022) 정규시즌 우승이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전반기 막판에는 키움의 거센 추격에 1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LG에 쫓겼지만 끝까지 1위를 지켰다. 김원형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한 번도 내주지 않은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 부담감이 있었지만 극복했다.
정규시즌 우승의 자신감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긴 휴식일을 감안해도 괜찮은 경기력이었다”고 선수단은 자신했다. 그리고 2차전, 3차전을 내리 잡았다. 4차전에서 방망이가 터지지 않고,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무너지면서 시리즈는 2-2 원점이 됐지만, 5차전에서 베테랑 김강민의 극적인 역전 스리런으로 시리즈 3-2 리드했고,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냈다.
구단의 투자가 결실을 봤다. KBO리그에 처음 뛰어든 지난 시즌에는 투수들 중 부상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웃지 못했다. 올해에는 달랐다.
2021시즌이 끝나고 지난 겨울 SSG는 전력 보강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SSG는 2021년 창단과 함께 빠른 팀 재건을 위해 메이저리거 출신 추신수(2021년)와 김광현(2022년)을 영입했다. 올해 초에는 팀 주축 선수인 문승원, 박종훈, 한유섬과 KBO 최초로 비(非) FA 다년계약을 체결했고, 고효준, 노경은 두 베테랑 선수를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
또 2022시즌을 앞두고 약 4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해 클럽하우스를 메이저리그식으로 탈바꿈시켰다. 정 구단주의 SSG는 성적을 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했다. 확실한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진 것이다. 추신수를 비롯한 선수들은 “구단주님의 이런 관심과 지원은 정말 고마운 일이다.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룹의 투자와 관심이 결국 팬들의 발길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홈경기 누적 관중은 98만1546명.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팬동원을 자랑했다. 인천 연고 프로야구 팀 최초로 한 시즌 관중 1위다. 선수들의 힘을 내서 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이 모든게 적극적인 투자부터 시작된 결과물들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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