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높은 혁신안 마련 전남도립대, 학생 고소 건도 마무리

전원 기자 2022. 11. 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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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혁신안을 마련한 전남도립대학교가 교수의 학생 고소사건까지 마무리 되면서 대학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전남도립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남도립대 교수 A씨가 학생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혁신안 마련과 함께 교수가 학생을 고소한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화합과 상생을 통해 대학이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전남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남도립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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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2명 고소 취하서 제출…갈등 일단락
"정상화 기틀 마련…대학 발전에 최선"
전남도립대학교 전경.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강도 높은 혁신안을 마련한 전남도립대학교가 교수의 학생 고소사건까지 마무리 되면서 대학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전남도립대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남도립대 교수 A씨가 학생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학생 2명은 A교수에 대한 수업거부를 주도하는 등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경찰 수사 결과 혐의 없음 처분이 내려졌지만 A교수는 수사에 이의를 제기했고, 학생 2명은 검찰의 수사를 받게됐다.

하지만 전날 오전 A교수가 검찰에 학생 2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실상 사건이 일단락됐다. A교수는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과의 중재와 혁신에 나서고 있는 대학의 상황 등을 고려해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전남도립대가 혁신안 보고회를 갖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전남도립대는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해 2023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또 최근에는 3년간 45억원이 지원되는 정부 사업에서도 탈락해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요구받았다.

지난 1월 18개 학과 중 4개 학과를 폐과하고 1개 과를 신설하기로 했고, 입학정원도 645명에서 450명으로 감축했다. 전남도립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역산업 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해 2차 학과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학과책임제 핵심지표로 학생 입학률과 충원율, 취업률을 연차별로 설정하는 등 학과 주도의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실적 연계 학과 운영 평가제를 도입해 학과 운영비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교육 연구 및 학생 지도비 등급간 격차'도 현행 B등급 2.5%에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원 업적평가를 엄격하게 적용한다. 연구 활동 점수는 축소(24점→12점)하지만 대학발전 기여에 대한 점수는 확대(20점→30점)한다.

폐과 예정 학과 교직원들의 명예퇴직 유도나 도 산하기관 파견 등 활용 방안도 수립한다.

이에 대해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혁신안 마련과 함께 교수가 학생을 고소한 사건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화합과 상생을 통해 대학이 발전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전남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전남도립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립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학교 정상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갈등 요소도 일단락된 만큼 앞으로 화합해 대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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