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마블 영화 [마데핫리뷰]

2022. 11. 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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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국내 관객 539만 명을 동원하며 크게 사랑받은 '블랙 팬서'(2018)가 마침내 돌아왔다. 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한마디로 기대 이상이었다. 거대한 상상력,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 중독성 강한 사운드트랙을 무기로 올해 최고의 마블 스튜디오 영화 탄생을 알렸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세상을 떠난 뒤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연출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맡았다.

국왕의 공백 이후 여러 강대국으로부터 위협받으며 혼란에 빠진 와칸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강철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음모와 함께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적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그리고 탈로칸의 전사들은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붓기 시작한다.

오빠 티찰라를 잃어 상실감에 빠진 슈리(레티티아 라이트)는 전례 없는 위기와 마주한 와칸다를 수호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슈리는 막대한 압박 속에서 나키아(루피타 뇽오),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와 손잡고 목숨을 다해 네이머를 상대한다.

여태껏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보지 못했던 비주얼이 스크린에 몰아친다. 특히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는 해저 세계 탈로칸의 미학적 완성도가 엄청나다. 탈로칸을 실감 나게 그려내려 개발 기간만 2년을 들였음은 물론 400페이지에 달하는 프로덕션 가이드가 있다고 밝힌 제작진의 노력이 엿보인다.

슈리부터 빌런 네이머까지 제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캐릭터들은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 마블 코믹스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네이머는 비브라늄 갑옷을 입은 채 육해공을 자유자재로 누빌 뿐 아니라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가졌다. 슈리의 성장담은 모든 게 정반대인 네이머를 만나 설득력을 얻고 더욱 선명해졌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가진 또 하나의 무기는 OST다. 곳곳에서 흐르는 음악들이 울림을 증폭시켰다. 그중 팝스타 리한나가 부른 '리프트 미 업(Lift Me Up)'은 2020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헌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으로 알려졌다.

9일 개봉. 러닝타임 161분. 12세 이상 관람가.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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