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로운 희망을 일군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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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산업의 심장'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3개원 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북도 등은 지난달 28일 '군산의 불꽃 타시 피어오르다'라는 슬로건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을 했다.
재가동 첫해인 2023년에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될 블록은 10만t 규모로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5척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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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5년 3개원만에 시동…군산의 불꽃 타시 피어오르다
내년 생산될 블록 10만t 규모, 일반대형선박 3~5척 건조
전북연구원,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인구유입효과 3600명
신영대 의원은 "의원직 걸었던 재가동이 실현돼 감회 남다르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라북도 산업의 심장'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5년 3개원 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북도 등은 지난달 28일 ‘군산의 불꽃 타시 피어오르다'라는 슬로건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을 했다.
이 행사는 내년 1월 성공적인 재가동을 위해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로 치러졌다고 했다. 전북지역 경제 회복의 희망으로 불리는 군산조선소를 재조명해 본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새로운 희망 일군다'
군산조선소는 2009년 2월 착공식(Steel Cutting)을 하고 선박 건조에 나선다.
축구장 면적 4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1650톤)을 완공한 데 이어 2010년 2월 의장안벽(부두) 등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추고 해마다 10여 척의 선박을 건조했다.
매출 총액은 연간 8000억 원을 웃돌았으며, 가동 중단 직전인 2016년까지 총 70척을 건조한 것으로 집걔됐다. 연간 1조원에 달하는 수출 실적을 올리며 지역 경제를 이끌었다.
하지만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2017년 7월 끝내 폐쇄했으며, 그 여파로 50개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문을 닫고 직원 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노동자들이 떠나면서 군산지역 상권은 피폐해졌고 부동산 경기도 한파를 맞았다. 지역 경기는 나락으로 떨어지자 정부가 나서 군산을 산업·고용 위기 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내년 1월에는 군산조선소에서 첫 블록이 생산될 계획이며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이게 된다.
재가동 첫해인 2023년에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될 블록은 10만t 규모로 일반 대형선박(길이 280m, 폭 40m, 높이 20m)을 3~5척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연구원은 "이 정도 규모의 블록이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면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 인구 유입 효과 3600명의 지역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소 재가동은 단기간 9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조선업체와 근로자 수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조선산업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은 "의원직 걸었던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실현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2년 전 총선에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국회의원직을 걸었고, 그 공약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해 왔다' 도민의 염원이자 군산시에 희망을 이뤄준 현대중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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