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유동성 위기, 뱅크런 발생…자체토큰 75% 폭락(종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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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2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뱅크 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 사대)이 발생, 비트코인이 12%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 이더리움은 18%, 도지코인은 25% 각각 폭락하고 있다.
◇ FTX토큰 75% 폭락 : 9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32% 폭락한 1만827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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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제2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뱅크 런(bank run, 대규모 예금인출 사대)이 발생, 비트코인이 12%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2%, 이더리움은 18%, 도지코인은 25% 각각 폭락하고 있다. FTX가 발행하는 자체 코인인 FTX코인은 75% 폭락하고 있다.
◇ FTX토큰 75% 폭락 : 9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32% 폭락한 1만8273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2만693달러, 최저 1만7603 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17% 폭락해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7.95% 폭락한 1314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선호하는 코인으로, 시총 9위인 도지코인도 24시간 전보다 25% 폭락한 0.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FTX가 자체 발행한 FTX토큰은 75% 폭락하고 있다.
◇ 바이낸스가 FTX 인수 : 이는 세계 2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가 유동성 위기로 미국 이외의 지분을 세계 1위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넘겼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가 도움을 요청했다. FTX가 상당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FTX의 인수를 위한 강제성 없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TX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합병을 선언했지만 투자자들은 FTX의 유동성 위기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등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뱅크런이 발생, 암호화폐뿐만 아니라 관련주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뱅크런은 경제상황 악화로 금융시장에 위기감이 조성되면서 은행의 예금 지급 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를 이른다.
◇ 로빈후드 19% 폭락하는 등 관련주도 일제 폭락 :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1%, 미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성지인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19% 각각 폭락했다.
로빈후드가 폭락한 것은 FTX가 로빈후드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9.14% 폭락한 262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14.44% 폭락한 189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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