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전문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대응모색

강근주 2022. 11. 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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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가파르게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8일 도청에서 '제2차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고금리 발(發) 경제위기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9월30일 열린 '3고(高) 대비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 후속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고금리 기조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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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8일 ‘제2차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 주재.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미국 금리인상 기조가 가파르게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8일 도청에서 ‘제2차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고금리 발(發) 경제위기 대응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날 회의는 9월30일 열린 ‘3고(高) 대비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 후속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고금리 기조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으로 인한 고금리 현상이 도내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란 예측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관계 전문가들과 ‘신용대출’, ‘중소기업’, ‘소상-자영업’, ‘주택시장’ 등 고금리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분야를 중점 진단하고, 경기도 차원 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안성근 한국은행 경기본부 기획조사부장,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 최경용 경기중소벤처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김종하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안성근 기획조사부장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국내외 경제동향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상이 중소기업 및 주택수요자 이자 부담 가중과 시장자금 경색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예상했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고금리 현상이 매수자-매도자-금융기관 등 여러 주택시장 참여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뒤 전-월세 세입자가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백 회장은 소상공인 대환대출 대상 확대-추가 정책자금 지원 등실효적인 금융대책 마련 촉구했고, 김종하 본부장은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급증한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 경영악화가 우려된다며 현장 목소리를 전했다.

경기도 8일 ‘제2차 위기대응 비상경제 점검회의’ 개최. 사진제공=경기북부청

경기도는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자금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파악할 방침이며, 회의에서 논의된 사안을 종합 검토해 대책을 보완해 가계부담 완화 등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는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은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특례보증,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운영 및 자금 상담위원 확대, 영세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종합 지원 등을 추진해 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전례 없는 미국 연준 기준금리 인상으로 도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위기대응 여력이 부족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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