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본드 흡입으로 구속"…'생활고' 18살 母, 잔고는 5870원

전형주 기자 2022. 11. 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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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2'의 윤은지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는 18살에 임신해 엄마가 된 윤은지가 출연했다.

윤은지는 14개월 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윤은지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남자친구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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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고딩엄빠2'의 윤은지가 생활고를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는 18살에 임신해 엄마가 된 윤은지가 출연했다.

윤은지는 14개월 된 아들을 혼자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10살 연상인 남자친구는 지난 5월 본드와 부탄가스 등 환각 물질을 흡입하다 적발돼 구속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이 아빠는 제가 만삭일 때 물건을 부스더니 저를 밀치고 목까지 조르기도 했다.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해놓은 상태인데, 아이 아빠는 헤어지기도 싫고, 아이도 자기가 키우겠다고 주장한다"며 답답해했다.

윤은지는 이날 스튜디오에서 남자친구의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편지에는 "둘째 낳고 싶다" "만지고 싶다" "5만원, 10만원 가상계좌로 입금해달라"는 등의 요구가 담겨 있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윤은지는 남자친구와 살던 집에서 빠져나와 혼자 지내고 있다. 방송에서는 모녀의 단출한 살림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유아용 욕조가 없어 세면대에서 아들을 목욕시키고, 이유식 대신 인스턴트 야채죽을 먹여 충격을 안겼다.

윤은지는 산후조리를 미처 못했다며 심각한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에서는 충분히 쉴 것을 권유했지만, 그는 생활고를 고백하며 "당장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고 털어놨다.

윤은지는 통장 잔고가 단 5870원이라며 "주급으로 30만원씩 받는다.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하면서 급한 불만 끄면서 생활하고 있다. 육아와 월세에 대부분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고, 당장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없어서 답답하다"며 "아이 아빠는 구치소에 있어 양육비 청구도 소용이 없다. 각종 지원을 받으려면 친부의 친권 포기가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윤은지의 사연에 이인철 변호사는 "출소하자마자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라"며 "양육비는 지금 미리 신청하고, 판결문을 받아놔라. 친권자 변경도 지금 빨리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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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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