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플래카드에 자유투 방해까지’ D리그도 활기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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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경기만큼 인산인해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D리그에서도 흡사 1군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B 씨는 "1군은 사실 엔트리가 정해져 있어 경기에서 못 보는 선수들이 많다. 1군에서 못 보던 선수들을 D리그에서 볼 수 있지 않은가. 팬들이 와서 응원을 해주면 선수들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D리그도 와서 보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연세대 체육관, 경희대 선승관에서 했을 때도 꾸준히 보러 갔다. 한동안 무관중이었는데 선착순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돼 팬으로서 너무 고맙고 즐겁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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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2023 KBL D리그 1차 대회가 개막했다. SK, LG, KCC, KT, 한국가스공사, 현대모비스 등 KBL 6개 구단과 상무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풀 리그(총 28경기)로 치러지며, 경기는 평일 오후 2시와 4시에 열린다. 팀별 8경기씩 진행되며, 예선 후 상위 4팀 토너먼트(플레이오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KBL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팬들의 관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KBL은 D리그 경기 1주일 전 오후 1시 KBL 통합웹사이트(kbl.or.kr)에서 선착순 방식으로 입장권(미지정석)을 발급한다.
D리그가 열리는 이천LG챔피언스파크 관중석은 2층에 위치했으며, 총 90석이 팬들에게 주어진다. D리그 개막일이 열린 8일에는 총 67명이 입장권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장은 관중들이 입장한 덕분에 활기가 넘쳤다. 조상열, 염유성(이상 한국가스공사)의 이름이 새겨진 플래카드를 준비한 팬이 있는가 하면, 최근 농구 외에 야구 등 프로스포츠에서 새로운 응원 문화로 자리 잡은 스케치북을 활용한 응원을 하는 팬도 있었다. 응원하는 팀의 굿즈를 착용한 후 클래퍼로 상대의 자유투를 방해하는 박수를 치는 것은 1군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문가온(SK)의 팬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여름 대학리그에서 문가온 선수를 알게 됐고, 그러면서 SK 팬이 됐다. 문가온 선수가 프로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뛰는 경기여서 응원하려고 왔다. 너무 외지라 조금 무섭긴 했지만…(웃음). D리그는 1군 경기와는 다르게 뭔가 재밌고 약간 날 것의 느낌이 있다. 선수들의 감정도 더 크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D리그에 대한 관심이 높은 팬도 있었다. B 씨는 “1군은 사실 엔트리가 정해져 있어 경기에서 못 보는 선수들이 많다. 1군에서 못 보던 선수들을 D리그에서 볼 수 있지 않은가. 팬들이 와서 응원을 해주면 선수들도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웬만하면 D리그도 와서 보려고 한다. 코로나19 이전에 연세대 체육관, 경희대 선승관에서 했을 때도 꾸준히 보러 갔다. 한동안 무관중이었는데 선착순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돼 팬으로서 너무 고맙고 즐겁다”라고 말했다.
D리그 발전을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 B 씨는 “사실 팬들이 D리그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다만, 경기가 평일 낮에 열리다 보니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분들이 많다. 기회가 되면 주말이나 더 좋은 시간대에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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