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블랙팬서2'…채워지지 않는 故채드윅 보스만의 부재 [시네마 프리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많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블랙 팬서' 타이틀롤이자 주인공 티찰라 왕 역의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한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큼, '블랙 팬서'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그가 없이도 이야기의 확장 가능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흥행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많은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블랙 팬서' 타이틀롤이자 주인공 티찰라 왕 역의 고(故) 채드윅 보스만이 사망한 후에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만큼, '블랙 팬서'의 부재를 어떻게 채울 것인지, 그가 없이도 이야기의 확장 가능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흥행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8일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시네마에서 진행된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이하 '블랙 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 분)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마블의 새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티찰라 왕을 떠나보낸 후 슬픔에 잠긴 와칸다와 그의 가족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를 보낸 슬픔도 잠시, 와칸다는 비브라늄을 노리는 강대국들로부터 위협을 받게 된다. 여왕 라몬다(안젤라 바셋 분)는 딸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와 함께 와칸다를 지키려 하다 깊은 해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탈로칸 전사들과 마주한다. 탈로칸 전사들의 중심에는 그들의 왕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분)가 있었다.
'블랙 팬서2'는 '비브라늄'을 둘러싼 와칸다와 탈로칸의 전쟁 서사를 담았다. 네이머는 어두운 해저 탈로칸의 빛을 비추는 비브라늄을 지키려 하지만, 인간들이 비브라늄 탐지기로 접근하자 위협을 느끼고 이를 만든 과학자를 제거하려 한다. 슈리는 과학자를 지키면서도 평화적으로 비브라늄을 지켜보자고 하지만, 네이머는 와칸다가 탈로칸의 동맹 국가가 되어 지상 국가들을 함께 치지 않으면 와칸다와 전쟁을 하겠다고 선포한다.
'블랙 팬서2'는 티찰라 왕의 사망 이후 남겨진 가족과 전사들로 시리즈를 이어가지만, 채드윅 보스만의 존재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한 느낌을 준다. 슈리 및 나키아(루피타 뇽오 분), 오코예(다나이 구리라 분) 등의 기존 여성 전사들의 강인한 캐릭터를 다양하게 보여줬음에도 채드윅 보스만이 보여준 무게감을 대체하기엔 어려웠다. 게다가 동생 슈리의 성장사가 대부분 그려지면서, 전편에서 느꼈던 와칸다의 매력과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임팩트도 줄어들었다.
무엇보다 '블랙 팬서2'는 극 초반 러닝타임을 대부분 드라마에 할애했다. 과학자 리리 윌리엄스(도미니크 손 분)를 구하는 과정부터 바닷속 세계인 탈로칸의 역사와 네이머의 이야기, 이들이 비브라늄을 지키려는 이유까지 많은 이야기가 담겼다. 와칸다인들의 남다른 전투력을 보여주는 액션신도 드라마 비중과도 비교했을 때 적다는 인상도 받는다. 게다가 1시간 45분이 흘러서야 본격적인 액션 클라이맥스가 시작되지만, 늘어진 전개를 만회할 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다.
제작진은 엔딩 크레디트에 "우리의 친구 채드윅 보스만에게 바칩니다"라는 자막으로 애도를 남겼다.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는 '블랙 팬서2'를 내내 관통한다. '블랙 팬서2' 속 티찰라 왕이 없는 와칸다의 위기가 채드윅 보스만이 없는 시리즈 자체의 고민과도 연결돼 있다는 느낌도 받는다. 극 중 대사처럼 "블랙 팬서는 사라지지 않았다"지만, 채드윅 보스만의 블랙 팬서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은 또 한번 팬들에게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번 영화 이후의 '블랙 팬서' 시리즈가 앞으로도 채드윅 보스만의 부재라는 고민과 직면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2살 아이 데리고, 고3 제자와 불륜 여교사…"속옷엔 체액까지" 충격
- "모텔 잡으란 최민환, 업소 익숙…성매매 강력 의심" 성범죄 변호사도 충격
- 브로치만 1억5000만원…지드래곤, 억 소리나는 '유퀴즈 패션'
- 23기 정숙, 조건만남 빙자한 절도범? '나솔' 측 "확인 중"
- "똥오줌 치우는 김동성…폼은 쇼트트랙이라고" 아내 인민정 근황 공개
- 한소희, 94년생 아닌 93년생이었다 "母 수배로 학업 1년 중단 탓"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
- "트리플스타에 37억 전셋집도 해줬는데…지인들과 잠자리 요구" 이혼 전말
- '나솔' 23기 서울대 영식 "항상 26살 여친만 만나…꿈 있는 나이가 좋아"
- 길가는 여성 '바짝' 쫓은 남성…"저 사람 이상하죠?" 따라가 지켜준 시민[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