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들고 비탈길"…김정은 현지지도 뒷이야기 '책'으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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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우산을 쓰고 가파로운 비탈 길을 오르거나 무궤도전차 노선까지 하나하나 살피며 민생 현장을 살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책으로 발간됐다.
9일 북한의 선전매체에 공개된 북한 평양출판사의 책 '일화로 보는 위인상 6'에는 지난해 8월 김 총비서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경루동) 현지지도 현장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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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우산을 쓰고 가파로운 비탈 길을 오르거나 무궤도전차 노선까지 하나하나 살피며 민생 현장을 살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책으로 발간됐다.
9일 북한의 선전매체에 공개된 북한 평양출판사의 책 '일화로 보는 위인상 6'에는 지난해 8월 김 총비서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경루동) 현지지도 현장에서 있었던 뒷 이야기가 실렸다.
책은 김 총비서가 "몸소 우산을 드시고 가파로운 비탈 길을 앞장에서 걸으시면서 비 내리는 궂은 날씨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건설장을 찾으시었다"라며 김 총비서의 '애민정신'을 부각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여기(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에서 가까운 지하철도역이 어디에 있는가"라고 물었고, 이에 일군들은 어리둥절하다 "개선역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김 총비서는 그 곳까지의 거리를 가늠하는 듯 잠시 동안을 있다가 "개선역까지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른 일꾼이 "승리역도 있다"고 말하자 김 총비서는 반가운 듯 "그 곳까지는 몇분 걸리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승리역이 10분 이상 걸어야 갈 수 있는 사실을 듣고 김 총비서는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여기에서 지하철도를 이용하자면 승리역이나 건설역을 이용해야는데 그 역들까지는 10분 이상 걸어야 갈 수 있다"면서 일꾼들에게 "앞으로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앞을 지나는 북새강안도로에 새 무궤도전차 운행노선을 내와야 하겠다"라고 지시했다.
책에 따르면 그는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 앞으로 버스가 다닐 수 있게 하라고 했고, "화력-서평양 무궤도전차 노선을 보통문 옆에서 돌려 무궤도전차가 북새강안거리와 영웅거리를 지나 지하철도 혁신역쪽으로 가게 하면 된다"라는 등 노선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줬다.
책은 "(김일성 주석의) 저택자리가 있는 보통강 강안 지구에 평범한 근로자들을 위한 희한한 다락식주택구를 일떠 세울 것을 발기하시고 건설의 방향과 성과적인 수행방도를 환히 밝혀주는 것만으로도 가슴 뜨거운 일"이라면서 "무궤도전차의 구체적인 노선까지 정해주시니 이는 (김 총비서의) 인민을 위하는 하늘같은 은정"이라면서 그를 치켜세웠다.
이 책에는 경루동 현지지도 뒷이야기 외에도 김 총비서의 현지지도 관련 잘 알려지지 않았던 60여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다만 여기에 실린 '비하인드 스토리'가 모두 사실과 부합하는지는 미지수다. 모두 사실이라면 각 현지지도별 공식 보도에서 이미 관련 이야기가 공개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책의 발간은 김 총비서의 업적을 부각하고 충성심을 독려하는, 내부적인 선전 및 교육을 위한 측면이 강해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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