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토리로 흥미 더하는 2022년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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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길어진 시리즈는 풍성한 '스토리'를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KT 위즈의 대결(KT·4승무패)과 달리 장기전으로 전개됐다.
올해 키움-SSG의 KS 격돌에선 어떤 스토리가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23)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선발등판한 뒤 나흘 휴식만 취한 채 1일 KS 1차전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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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KT 위즈의 대결(KT·4승무패)과 달리 장기전으로 전개됐다. 인천~고척~인천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접전을 거듭했다.
단 한 경기만으로도 무수히 많은 스토리가 생산되는 가을야구 최종무대. 올해 키움-SSG의 KS 격돌에선 어떤 스토리가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핏빛 투혼’ 안우진의 물집 이슈
키움 우완투수 안우진(23)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선발등판한 뒤 나흘 휴식만 취한 채 1일 KS 1차전 선발로 나섰다. 키움은 안우진의 소진된 체력을 제일 우려했으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새로운 변수가 터져 나왔다. 가을야구 초반에 발견된 안우진의 물집 부상이 출혈로도 이어졌다. 안우진은 1차전 초반 오른 손가락에서 나는 피를 유니폼 하의에 닦아가며 공을 던졌다. 결국 3회 도중 조기 강판. 2.2이닝 2실점 투구로 자신의 올해 KS 첫 등판을 마쳤다.
●‘82년생 형님들’ 추신수-김강민
시작과 끝에는 ‘형님’들이 있었다. 1982년생 동갑내기인 SSG 외야수 추신수와 김강민은 이번 KS에서 팀 공격을 이끈 핵심선수들이다. 추신수는 리드오프로, 김강민은 경기 후반 대타로 타선에 활력을 더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격언을 불혹의 두 남자가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또다시 실책이 좌우한 가을야구
올해도 가을야구는 실책을 먹고 덩치를 키웠다. KS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SSG는 1차전에서 허술한 외야 수비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키움은 4일 3차전 8회초 유격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 5차전 8회말 유격수 신준우의 포구 실책으로 땅을 쳤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뼈아픈 실책들이었다. 두 팀은 실책으로 분위기를 넘겨준 뒤 승리까지 헌납했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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