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망한 이미지 벗고 싶어…이 꽉 깨물었다"[SS인터뷰]

정하은 2022. 1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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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그룹 네이처(NATURE)가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네이처(소희, 새봄, 루, 채빈, 하루, 유채, 선샤인, 오로라, 로하)는 6일 세 번째 미니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더블유’(NATURE WORLD: CODE W)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네이처가 새 앨범을 내는 것은 지난 1월 스페셜 앨범 ‘리카 리카’(RICA RICA)를 선보인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네이처의 로하는 “‘리카리카’가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서 그 열기를 이어갈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곡을 고르고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다”고 근황을 전했다.

다만 루와 선샤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 불참한다. 로하도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인터뷰에 참여했다. 로하는 “앨범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활동 전에는 깁스를 풀 수 있을 거 같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림보(LIMBO!)는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아슬아슬한 림보 게임으로 표현한 곡이다. 때론 과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낼 줄 아는 솔직하고 당찬 모습을 ’구미호‘라는 키워드에 담아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 소희는 “대중이 공감하고 따라할 수 있는지 중점을 뒀다. 안무가 하리무, 가비 등 유명한 댄서들의 춤에서 영감을 얻어 림보 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미호 콘셉트도 독특하다. 하루는 “구미호처럼 섹시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대부분 섹시함을 잘 표현하는데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열심히 해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네이처는 ‘리카리카’에 이어 또 한번 고난이도 안무에 도전한다. 채빈은 “‘리카리카’는 후반부가 힘들다면 ‘림보’는 1절부터 숨이 찬다”며 “체중 감량을 하지 않아도 컴백을 앞두고 살이 다 빠졌”라고 이야기했다. 소희는 “뮤직비디오 촬영 날 대표님이 저희를 보시고 ‘우리 애들이 원래 이렇게 예뻤나?’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뒷이야기도 전했다.
데뷔 이후 밝고 청순한 이미지를 선보여온 네이처는 지난 1월 중독성 넘치는 ‘리카리카’로 파격 변신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아프리카 전통 자울리 춤을 모티브로 한 ’만보기춤‘은 걸그룹으로선 파격적인 춤으로 꼽히며 많은 ‘밈’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소희는 “‘리카리카’는 저희에게 많은 기회를 준 곡이다. 덕분에 멘탈도 강해졌고 어떠한 두려움이 와도 다해낼 수 있을 거 같은 자신감이 생긴 효자곡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루는 “‘리카리카’를 했기 때문에 뭐든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처는 스튜디오 룰루랄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네이처 이대로 처 망할 수 없다’는 제목의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지만 자신들을 바라보는 불쌍하고 안타까운 시선을 ‘림보’로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새봄은 “‘저렇게 고생하는구나’ ‘쟤네도 얼마나 힘들까’ 사람들의 측은지심을 자극하지 않았나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로하도 “공백기가 길어져 힘들었던 건 사실이지만 절박하고 불쌍한 이미지가 너무 강해진 거 같다. 이번 활동을 통해 그 이미지 바꾸고 싶다. ‘우리 잘 살아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이 꽉 깨물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하루는 “우린 멘탈이 정말 강하다. 안좋은 댓글들 봐도 ‘뭐 어때? 우린 우리야’란 마인드다.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진짜 강하니까 이런 콘셉트들도 할 수 있다. 독보적이게 저희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밝혔다. 로하는 “대중에게 알려진 그룹이 아니었는데 리카리카 활동 후 지나가다 보시면 알아보시더라. 저희가 보는 앞에서 춤추는 분들도 계셨다”며 “이번에는 ‘림보’란 노래로 저희를 더 알리고 연말 무대도 꾸며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새봄은 “‘리카리카’로 주목을 받았지만 인지도 대중성은 아직이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으로 붐업되길 바라고, 망한 이미지 좀 벗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소희는 월드투어를 소망했다. 그는 “미국 뉴욕 남미 북미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는 소망을 전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n.C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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