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이끈 2타점' 김성현 "KS MVP 노렸는데…스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KS]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스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SSG는 시리즈 4승 2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에 달성했다.
SSG의 우승을 이끈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성현이었다. 김성현은 2-3으로 뒤진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3루 주자 후안 라가레스와 2루 주자 박성한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현은 6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성현은 우승 소감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승을 꿈꾸며 한 시즌을 치렀다. 그것이 이뤄졌다. 감격스럽다"라고 말했다.
김성현은 결승타 당시 요키시의 135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당시 상황을 복기한 김성현은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다. 변화구 타이밍을 많이 생각했었다. 운이 좋게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김성현의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다. 2012시즌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김성현은 4타수 1안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2018시즌 두 번째 한국시리즈에서의 기록은 18타수 4안타 타율 0.222였다. 그리고 이번 무대에서 23타수 8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0.348로 세 번의 한국시리즈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성현은 "이번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며 타격감이 좋다고 느꼈다. 한국시리즈 MVP를 목표로 하고 들어갔다. 첫 경기부터 운 좋게 안타가 나왔다. MVP가 가능할 것 같았는데, 확실히 스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래서 내가 할 것만 하자고 생각했다. 예전 한국시리즈보다 긴장을 덜 했다. 편하게 했다. 올 시즌 성적이 괜찮다 보니 더 편하게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강민에 대해 김성현은 "솔직히 (김)강민이 형은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어제 (끝내기 홈런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다. 첫 경기를 진 것이 아쉬웠다. 1차전에서 이겼다면 나도 MVP 가능성이 있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SSG랜더스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SSG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해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6차전 MVP로 선정된 SSG 김성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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