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업도 한다고?..'학령인구 감소'에 신성장동력 찾는 대교·교원

대교, 데이케어센터 3호점 오픈 연내 울산·부산까지 거점 계획…교원, 출생부터 상조까지 생애주기 케어로 변신

대교 뉴이프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사진제공=대교

'학령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은 학습지 업체들이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니어들을 겨냥한 요양사업 확장에 나서거나 생애주기별 인생설계 사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니어 서비스 '대교 뉴이프'를 선보인 대교는 지난달 데이케어(주간보호)센터 3호점을 서울 목동에 열었다. 데이케어센터는 주간에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인지·신체 기능 유지 및 향상 등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니어들을 위한 식단은 물론 미술, 음악, 수공예까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대교는 서비스 론칭과 함께 광명에 1호점을 열었고, 5월 분당에 2호점, 지난달 서울에 첫 지점을 냈다. 대교는 연내 울산광역시와 부산 해운대에도 데이케어센터를 열어 전국 거점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 관계자는 "최근 2호점인 분당점이 정원 대비 평균 약 2배가 넘는 대기자로 인해 센터 확장을 계획할 정도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데이케어센터는 자체 제작 콘텐츠와 표준화된 인력, 시니어의 활동 및 정서를 고려한 맞춤 인테리어 등으로 타 센터와 차별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앞으로 시니어 관련 시장이 더 커진다고 보고 요양보호사 양성도 늘리고 있다. 본사가 있는 서울 보라매원 1호점에 이어 경남 창원에 2호점, 경기도 분당에 3호점을 추가 개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 전용 생활용품, 여행사업까지 시니어 라이프 솔루션 브랜드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의 자회사인 교원라이프는 지난달 파스퇴르와 함께 '위드맘플랜'을 선보였다. 교원라이프는 선수금 기준 상조업계 3위로 자리를 잡았지만 앞으로는 출생부터 상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애주기별 케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자녀의 생애주기에 맞춰 어학연수와 여행, 건강, 웨딩, 상조 등 교원이 갖고 있는 라이프 케어 서비스와도 접목한다. 아울러 대표 교육 상품인 빨간펜 전집과 도요새 스마트 멤버십 등으로도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지난 5월 새롭게 내놓은 여행사업도 생애주기별 케어 사업의 일환이다. 교원투어가 내세운 여행브랜드 '여행이지'는 방콕 쿠킹클래스나 칭다오 로컬찐맛집, 타이페이 야시장투어와 같이 MZ세대를 겨냥한 상품 등을 선보이며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교원은 여행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생애주기별 여행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교원라이프에 가입할 경우 다양한 생애주기별 케어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교원의 상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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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charm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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