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지원 '서울시 공공배달앱' 약진…점유율·매출액 '껑충'

박동해 기자 2022. 11.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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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서울 시내 '공공배달앱'의 점유율과 매출액에 대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확충을 위해 오는 2023년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주요 배달앱들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지원해 왔다.

여기에 더해 시는 오는 2023년 공공배달앱에 대한 예산 지원을 더욱 늘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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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에 서비스 확장 위해 30억원 예산 지원
지역사랑상품권 페이백 등 이용자도 할인 혜택
서울시의 공공배달앱 중 하나인 '땡겨요' 배달라이더들의 모습.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소상공인들의 매출 향상을 위해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서울 시내 '공공배달앱'의 점유율과 매출액에 대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공공배달 서비스 확충을 위해 오는 2023년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의 시장점유율은 3.09%로 지난해 10월 1.43% 대비 2배가량 늘었다. 매출액도 9월까지 439억5600만원을 기록해 이미 전년 매출액(152억2000만원)의 3배에 가깝다. 가맹점 수 또한 지난해 4만7667개에서 올해 9월 기준 6만144개로 증가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민관협력 방식으로 공공배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업체가 2% 이하의 중개수수료로 배달앱을 운영하면 시가 배달앱 전용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사업 모델이다.

현재 시의 공공배달서비스에 참여한 배달앱은 위메프오, 땡겨요, 먹깨비, 소문난샵, 놀로와요시장, 맘마먹자, 로맛켓 7곳이다.

시는 주요 배달앱들의 높은 수수료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배달앱을 지원해 왔다. 대형 배달앱의 경우 중개수수료가 6.8%에서 최대 27% 수준이지만 공공배달앱의 경우 2%대로 저렴해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더 많다.

실제 시가 지난 7월 서울 명동의 한 김밥집을 대상으로 대형 배달앱과 공공배달앱(위메프오)의 배달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매장에 돌아가는 수익 비율은 공공배달앱이 가장 높았다.

주문금액을 1만5000원(배달거리 직선 1㎞)으로 산정했을 때 식자재·인건비를 제외하고 김밥집에 돌아가는 이익은 공공배달앱인 위메프오가 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배민 오픈리스트 4280원, 배민원(기본형) 4180원, 쿠팡이츠 3730원 순이었다.

이는 카드결제를 전제로 계산한 금액으로 여기에 더해 시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카드수수료 11.3%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소상공인에게 가는 이득은 더 커진다.

시는 공공배댈앱 사용 확산을 위해 올해 가맹점 확보 기준에 미달한 사업자 13곳과의 협력관계를 정리하고 배달 전용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는 등 판촉 행사를 벌여왔다.

여기에 더해 시는 오는 2023년 공공배달앱에 대한 예산 지원을 더욱 늘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23년 배달 전용 상품권 발행, 프로모션 추진, 홍보 강화, 자치구 밀착 서비스 구축을 위해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시는 200억원 상당의 배달전용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공공배달앱 이용을 촉진할 계획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액면 금액보다 7% 싸게 매입해 사용할 수 있어 그만큼 할인을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시는 연중 상시 3% 페이백 프로모션과 연 2회 특별 7% 추가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해 사용자를 유인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20개까지 늘었던 사업체는 7개까지 정비해 알짜배기만 남겼고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지역 밀착 서비스 등을 제공해 사용자가 늘었다"며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이용자들도 지역사랑상품권과 프로모션 등을 통해 좀 더 싸게 음식을 주문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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