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에 조선후기 민중의 역사·자연 어우러진 생태탐방로 '동학의 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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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시가 오는 12일 조선 후기 민중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역사생태탐방로 '동학의 길'을 개장한다.
'동학의길'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역사문화생태 융합콘텐츠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주말(오전, 오후 각 1회)마다 동학의 길 해설을 진행해 방문객에게 임도를 탐방하며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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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여주시가 오는 12일 조선 후기 민중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역사생태탐방로 ‘동학의 길’을 개장한다.
‘동학의길’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역사문화생태 융합콘텐츠 발굴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발됐다. 지난해 경기도 기념물 제288호로 지정된 해월 최시형의 묘소를 목적지로 걷는 코스다.
해월 최시형은 수운 최제우의 대를 이어 조선 말 변혁의 시대에 36년간 전국을 누비며 동학을 설파했던 인물이다. 1900년 3월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가 해월의 제자들과 함께 당시 경기 광주(현재 송파)에 있던 그의 묘소를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로 이장했다.
총 9.5km 길이인 ‘동학의 길’은 주록리 마을에서 시작해 초입의 오르막과 잣나무 임도를 지나 해월 최시형 묘소를 경유해 주록리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조성됐다. 주록리 임도를 둘러싸고 있는 원적산과 천덕봉을 돌아오는 코스와도 연결돼 계절에 따라 형형색색 옷을 입는 숲과 맑은 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코스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주말(오전, 오후 각 1회)마다 동학의 길 해설을 진행해 방문객에게 임도를 탐방하며 역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주록리 마을에서는 목공·천연염색, 아크릴 장화 만들기 등 관광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개장식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는 사전접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트레킹이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해월 최시형 묘소에서 판소리와 태평소 산조, 오후 2시에는 주록리 마을 행사장에서 마을 풍물단과 함께 상모판굿이 펼쳐진다.
사전접수 방법 및 자세한 내용은 남한강 도보여행을 안내하는 ‘여강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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