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는 왜 오타니를 틀어쥐고 있나? 강한 부정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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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가 또다시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에 대해 '선'을 그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단장 모임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취재진에 "오타니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 우리는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팀을 옮기는 일은 없다. 우리와 함께 내년을 함께 출발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소문들이 도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는 우리 팀의 구성원이며 우리의 목표는 그와 오랫동안 같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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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또다시 오타니 쇼헤이 트레이드에 대해 '선'을 그었다.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8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단장 모임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 취재진에 "오타니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 우리는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팀을 옮기는 일은 없다. 우리와 함께 내년을 함께 출발할 것"이라며 "이런저런 소문들이 도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는 우리 팀의 구성원이며 우리의 목표는 그와 오랫동안 같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오타니 트레이드 가능성을 분석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지자 미나시안 단장이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오타니 트레이스 소문은 이미 지난 여름에도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다.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와 오타니가 연일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는데, 결국 소토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당시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 트레이드는 없다"며 관련 소문을 부인한 바 있다. 오프시즌 들어서자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는 모양새다.
에인절스는 왜 두 번이나 오타니 트레이드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서는 것일까.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그를 진심으로 장기계약으로 묶어둘 계획이 있다면, 이렇게까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에인절스 구단에 몸값이 3억~4억달러를 웃돌 오타니를 붙잡아 둘 의지가 있다고 보는 사람은 별로 없다.
에인절스는 시즌 종료를 앞둔 지난 10월 2일 오타니와 3000만달러에 내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어차피 오타니는 내년 시즌까지 에인절스가 컨트롤할 수 있는 선수라 굳이 연봉 재계약을 서둘러 마칠 필요는 없었다.
표면적으로는 연봉조정 과정에서 양측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말자는 것인데, 실제로는 구단 매각을 앞두고 오타니를 보유하고 있다는 걸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아트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8월 구단 매각을 천명한 바 있다.
어쨌든 구단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오타니 트레이드 협상은 없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에 현지에서 관련 보도가 더 이상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여름 트레이드 시즌이 되면 오타니 트레이드는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에인절스는 올해까지 8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내년에도 가을야구를 자신할 수 있는 전력은 안 된다.
결국 오타니를 FA가 될 때까지 끌어안고 있어 봐야 득이 될 게 없다. 내년 여름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한 오타니 트레이드를 기정사실로 봐도 무리는 아닐 듯하다. 구단주가 바뀌면 트레이드는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도 오타니 트레이드를 강하게 부정한 게 '수요'가 최고조로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강한 부정의 '역설'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일본 입국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시즌이었지만, 에인절스에는 좋지 않은 시즌이었다. 우리는 원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내년 이맘 때 FA가 되면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이다. 오타니가 시장에 나올 경우 영입 경쟁은 전쟁을 방불케 한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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