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맨유 왜 가?” 할 때 과감히 선택한 월클

골닷컴 2022. 11.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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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심이었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브렌트포드에 대패할 때 카세미루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경기 후 카세미루는 곧장 맨유의 존 머터프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맨유의 방향성에 의심을 가지는 것 대신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하는 것을 열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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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카세미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심이었다.

카세미루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이며, 추가로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 옵션이 붙는다.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5억 5,000만 원)이다.

카세미루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다. 넓은 활동 반경을 앞세워 수비라인 보호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는데, 특히 태클과 가로채기 등 기본적인 수비력이 빼어나다. 여기다 패싱력도 일품이며,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조율하고 풀어나가는 데도 능하다.

2013년 레알에 입단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원을 책임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주축이기도 하다.

카세미루가 레알을 떠날 때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표했다. 객관적인 전력 상 레알이 맨유보다 강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맨유는 더 이상 예전에 보여주던 강팀의 면모가 사라졌다는 평가다.

또한 시즌 초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와의 2연전에서 모두 처참하게 패했다. 특히 브렌트포드 원정경기에선 0-4로 대패하는 굴욕을 맞이했다.

당시 카세미루는 맨유와 협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미러’는 “맨유가 브렌트포드에 대패할 때 카세미루는 마드리드에 위치한 자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경기 후 카세미루는 곧장 맨유의 존 머터프 단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어 맨유의 방향성에 의심을 가지는 것 대신 올드 트래포드로 이적하는 것을 열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렌트포드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맨유행을 취소할 수 있었지만 카세미루는 맨유 이적을 강행했고, 현재까지 동행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미러’는 “물론 맨유와의 계약이 큰 수익을 가져다 주지만 카세미루에게 돈은 필요하지 않았다. 이미 그는 레알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맨유를 부활시키는데 필사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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