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맞은 의사 부부, 80세 언니와 예술 매듭 짓다

김여진 2022. 11. 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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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흔을 맞은 의사 부부가 지난 삶을 돌아보며 전시를 함께 꾸렸다.

이번에는 오랜 이민생활을 해온 아내의 언니도 함께다.

원주의 슈바이처로 불린 곽병은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원장과 역시 의사인 아내 임동란씨, 그의 언니 임정자씨가 함께 하는 전시다.

70년 인생길을 되돌아 보며 전시를 계획하던 부부는 몇 년전 미국 방문에서 임정자 씨가 직접 수놓은 퀼트 작품을 보고는 그가 느껴왔을 이민생활의 애환과 기쁨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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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자·임동란·곽병은 3인전
11∼16일 원주 치악예술관
▲ 임정자 씨의 퀼트

올해 일흔을 맞은 의사 부부가 지난 삶을 돌아보며 전시를 함께 꾸렸다. 이번에는 오랜 이민생활을 해온 아내의 언니도 함께다.

임정자·임동란·곽병은 삼인전(展)이 오는 11∼16일 원주 치악예술관 지하전시실에서 열린다.

▲ 임동란 작가의 회화

원주의 슈바이처로 불린 곽병은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밝음의원 원장과 역시 의사인 아내 임동란씨, 그의 언니 임정자씨가 함께 하는 전시다. 흔치 않은 조합이다. 임씨의 퀼트 21점, 임동란 작가의 회화 42점, 곽 작가의 서예 45점 등 108점을 소개한다.

70년 인생길을 되돌아 보며 전시를 계획하던 부부는 몇 년전 미국 방문에서 임정자 씨가 직접 수놓은 퀼트 작품을 보고는 그가 느껴왔을 이민생활의 애환과 기쁨을 봤다. 그리고 이번 ‘칠순전’에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임 작가의 회화, 곽 작가의 서예 작품, 임정자씨의 퀼트가 자리하게 됐다. 임정자씨 역시 올해 팔순을 맞이해 의미를 더한다.

▲ 곽병은 작가의 서예작품.

부부는 지난 해까지 의사들로 구성된 미술단체도 이끌어 왔다. 곽 서예작가는 한국의사서화회장, 임동란 작가는 한국의사미술회장을 지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삶의 흔적과 내면 이 드러난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했다.

임동란·곽병은 부부는 “삶의 여정에서 하루하루가 작은 매듭 짓기라면, 우리의 80년과 70년을 매듭지으면서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싶다”며 “지역사회에서 받아 온 많은 격려와 사랑에 대한 인사도 드리고자 한다” 밝혔다.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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