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하원 공화당 우세·상원은 박빙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2. 11. 9. 04: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하원 공화당 우세·상원은 박빙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유동성 위기' FTX 인수
▲테슬라, 美서 4만여 대 리콜…'조향 보조장치 분실 가능성'
▲폭스콘, 로즈타운모터스 최대 주주 등극
▲美 10월 소기업 낙관지수 91.3…전달보다 악화
▲유로존 9월 소매판매 0.4% 증가…예상치 부합

美 중간선거 투표 시작…하원 공화당 우세·상원은 박빙

미국의 바이든 정부 집권 후반기는 물론, 차기 권력 구도를 결정지을 11·8 중간선거가 막을 올렸습니다.

현지시간 8일 북동부 버몬트 주를 시작으로 미국 중간 선거 본 투표가 개시됐습니다.

현재 여론 조사 지표상으로는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선 연방 하원의원 전체 435명과 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선출하게 됩니다.

투표마감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 컨터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제일 먼저 종료하고,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후 7∼8시 사이에 투표를 끝내고 개표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에 따라 개표 결과는 동부 지역의 경우 이르면 오후 8시 이후부터 나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거구마다 정확한 당락 윤곽은 빨라도 밤늦은 시간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중간 선거는 대통령 임기 2년차에 실시되며 집권 여당에 대한 심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 후반기 국정 동력 유지 여부는 물론 차기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 '유동성 위기' FTX 인수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업체 FTX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하고, 향후 수 일간 실사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인수 추진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면서, 다만 "매우 역동적인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평가하고 있고, 구속력 없는 투자의향서인 만큼 언제든 거래에서 손을 뗄 재량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샘 뱅크먼-프리드 FTX CEO도 같은 시간 트위터에 "바이낸스와 전략적 거래에 합의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FTX는 최근 관계 회사의 재정 부실설로 코인 인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시달렸습니다.

테슬라, 美서 4만여 대 리콜…'조향 보조장치 분실 가능성'

테슬라가 미국에서 전기차 4만여 대를 리콜합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험한 길이나 움푹 팬 곳을 주행할 때 조향 보조장치인 파워스티어링 어시스트가 분실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7∼2021년형 세단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를 리콜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해당 문제가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조향 보조장치의 이상을 감지할 수 있도록 주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지난 1일 기준 리콜 대상 차량의 97%가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는 또 이와 별도로 유럽 시장 수출용으로 제작한 전기차 가운데 사이드미러 기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021년형 모델S 53대도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자사의 전기차 340만 대를 대상으로 모두 17건의 리콜을 진행했습니다.

폭스콘, 로즈타운모터스 최대 주주 등극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최대 주주에 오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현지시간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로즈타운모터스 우선주 전부와 보통주 18.3%를 매입하는 데 최대 1억 7천만 달러(약 2천36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폭스콘은 이번 거래를 통해 로즈타운모터스 이사회 의석 2자리를 확보했습니다.

폭스콘은 지난해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주 공장을 인수했고, 당시에도 5천만 달러 규모의 로즈타운모터스 주식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댄 니니바기 로즈타운모터스 회장은 이번 투자를 포함하면 폭스콘의 투자 규모가 3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폭스콘은 지난 2020년 자회사 폭스트론을 설립하고 전기차를 새로운 신사업으로 공식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전세계 전기차 생산의 5% 점유를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위해 로즈타운 인수를 비롯해 대만에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고, 태국·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美 10월 소기업 낙관지수 91.3…전달보다 악화

미국의 10월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가 전월보다 악화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91.3으로 전달의 92.1에서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역사적 평균인 98을 10개월 연속 밑돌았습니다.

소기업들은 민간 부문 고용의 절반가량을 창출하는 사업주로, 여전히 경기 둔화와 매출 하락 등을 이유로 단기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0개 하위 지수 중에서 2개가 전달보다 상승하고, 7개가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사업장 운영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한 비율은 43%로 전달보다 3%P 상승했습니다.

다만 지난 7월 기록한 1979년 4분기 이후 최고치에서는 하락했습니다.

실질 매출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 소유주의 순 비율은 전달보다 3%P 하락한 -13%를 기록했고, 앞으로 6개월 후 사업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소유주의 비율도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내 고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변한 소유주 비율은 20%로 전달보다 하락했으며, 일할 사람을 채우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전달과 같았습니다.

빌 던켈버그 NFI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영업자들이 미래 매출 성장과 사업 환경에 대해 계속 암울한 전망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직원을 찾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혼란, 노동력 부족은 계속 많은 소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역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로존 9월 소매판매 0.4% 증가…예상치 부합

유로존 9월 소매판매가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유로존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9월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6% 감소했고,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소매판매 지표는 지난 4월 -0.3%, 5월에 0.2%, 6월에 -1.1%, 7월 -0.2%를 보인 후 8월에는 0.0%를 기록했습니다.

유로스타트는 소매판매는 부문별로 봤을 때 비식품 상품에서 1.0%, 식품, 음료 및 담배가 0.4% 증가했고, 자동차 연료는 0.6%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소매판매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고 내다봤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잭 앨런 레이놀즈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소매업체들은 매출에 대한 기대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밑으로 떨어지면서 소매업체들이 더 비관적"이라며 "소비자 신뢰 또한 무너져 전반적인 가계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소매업체들의 기대는 여전히 이보다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 수익의 감소와 바닥을 치고 있는 소비자 신뢰는 가계 소비가 겨울 동안 급격히 감소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