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싸울 수 있는 코치"는 김정준…LG 입단→입스→전력분석원→친정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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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야구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겠다."
LG 염경엽 감독이 밝힌 수석코치의 조건이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코칭스태프 변화는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수석코치는 결정했다. 야구를 잘 알고, 야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야구로 나와 싸울 수 있는 인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퓨처스팀 이병규 코치는 삼성 수석코치 제안을 받은 상태로 질롱 코리아 감독을 맡아 호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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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나와 야구로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겠다."
LG 염경엽 감독이 밝힌 수석코치의 조건이다. 단순히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가교를 맡는 수준의, 아니면 감독의 '심기경호용' 비서를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을 견제할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수석코치를 원했다. 염경엽 감독이 원한 인물은 바로 SSG 랜더스 김정준 전력분석팀장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7일 "코칭스태프 변화는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수석코치는 결정했다. 야구를 잘 알고, 야구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야구로 나와 싸울 수 있는 인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야구계에는 이 ‘감독과 싸울 수 있는 인물’이 전직 수도권 구단 단장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염경엽 감독은 전혀 다른 사람의 이름을 언급했다. 위의 세 가지 조건에 모두 들어맞는 인물이 김정준 팀장이라고 말했다. SSG가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중이라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돌고돌아 친정 팀 복귀다. 김정준 코치는 LG 트윈스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선수로는 오래 살아남지 못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송구 입스(Yips) 때문에 프로야구 선수로 커리어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1군 경력은 1993년 5경기 타율 0.143이 전부다.
대신 전력분석원으로 방향을 틀면서 적성을 찾았다. LG 노석기 데이터분석팀장과 전력분석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해설위원 경력으로 더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었고, 지난해 SSG 소속으로 현장에 복귀해 올해 팀의 통합 우승을 도왔다.
SSG가 8일 정규시즌 '와이어투와이어'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을 이루면서 김정준 센터장도 자신의 몫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LG로 돌아온다. 더그아웃에서 감독과 싸울 수 있는, 존재감 있는 코치로.
한편 LG 트윈스는 염경엽 감독 선임 전후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새로 했다. 잔류군 총괄 김정민 코치가 한화 배터리 코치로 이동했다. 퓨처스팀 이병규 코치는 삼성 수석코치 제안을 받은 상태로 질롱 코리아 감독을 맡아 호주로 떠났다. 외부인사인 박경완 코치가 1군 배터리를 담당하고, 기존 1군 담당 조인성 코치는 퓨처스팀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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