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디지털치료제 정책 심포지엄 내일 美조지메이슨대에서 개최

김현 특파원 2022. 11. 9.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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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인근에서 개최된다.

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한·미 디지털 치료제정책 심포지엄'이 9일 오전 미 조지메이슨대학 알링턴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의 존 P. 도런 및 존 데이비드 맥그루 게임 디자인과 교수가 게임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의 최근 국제 트렌드와 현황 연구 결과를 각각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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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디지털치료제 관련 연구 현황 및 정책·입법 동향 분석 발표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평가받는 미국 페어테라퓨틱사 애플리케이션인 '리셋(reSET)'. 리셋은 약물중독 치료를 위해 개발해 FDA로부터 환자 치료용으로 첫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사진은 리셋 홈페이지 캡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인근에서 개최된다.

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한·미 디지털 치료제정책 심포지엄'이 9일 오전 미 조지메이슨대학 알링턴 캠퍼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국내·외 디지털 치료제 관련 연구 현황과 정책·입법 동향 분석 결과가 발표된다.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DTx)는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디지털 치료제에는 애플리케이션(앱), 게임, 가상현실(VR) 등이 활용되며 다른 치료제처럼 임상시험으로 효과를 확인하고 미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선 한미의 전문가들이 5가지의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조지메이슨대학의 존 P. 도런 및 존 데이비드 맥그루 게임 디자인과 교수가 게임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의 최근 국제 트렌드와 현황 연구 결과를 각각 소개한다.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와 암 환자 관리에 적용된 디지털 치료제 연구'를 주제로 한국내 디지털 치료제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스테이시 구토브스키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약물의존연구소 박사가 미국의 디지털 치료제 연구현황을, 이노바 페어펙스 병원의 스티븐 바르가 박사가 미국 병원의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는 디지털 치료제 현황을 각각 소개한다.

남상엄 조지메이슨대 컴퓨터게임디자인 학부장이 미 FDA를 통해 확인하는 디지털 치료제 관련 정책 및 규제를 주제로 관련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디지털 치료제는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기존 신약에 비해 크게 절감되고, 의약품과 달리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치료제 복제 비용이 제로(0)에 가깝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아 산업적 측면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업체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지난 2020년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소프트웨어 기준 2020년 25억6346만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1% 성장해 오는 2027년 97억6009만 달러(약 14조8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치료제는 ADHD, 정신과 질환, 당뇨, 암 환자의 재택 예후 관리, 알코올 의존증, 불면증, 강박장애, 시야장애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 및 관리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로 평가받는 제품은 미국의 페어테라퓨틱사가 약물중독 치료를 위해 개발해 FDA로부터 환자 치료용으로 첫 판매 허가를 받은 애플리케이션인 '리셋(reSET)'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도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앙대병원은 엔씨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암 관리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디지털 치료 연구개발(R&D)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게임이 디지털 치료제로 작동할 수 있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에 관심을 두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게임 요소 및 원리를 게임이 아닌 영역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게 하고, 관심을 유도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기법이다.

엔씨소프트측은 "국제사회에선 게임과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건설적인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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